글로벌
美 제약업계 8월 감원자 수 올들어 ‘최저’
지난 수 개월 동안 네자릿 수 단위로까지 심심찮게 치솟았던 미국 제약업계의 감원규모가 지난 8월에는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반영했다.
올해들어 8개월 동안 제약업계의 감원자 수 누계가 총 3만7,265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8월 감원자 수는 정작 255명에 그쳐 이전의 최저치 기록이었던 3월의 308명을 훨씬 밑돌았던 것으로 드러난 것.
참고로 미국 제약업계의 2010년 월별 감원자 수를 살펴보면 ▲1월 8,170명 ▲2월 1만7,687명 ▲3월 308명 ▲4월 1,049명 ▲5월 6,943명 ▲6월 830명 ▲7월 2,023명 ▲8월 255명 등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통계치는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고용중개 컨설팅업체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社가 지난 1일 공개한 감원 발표현황 자료에서 제시된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8월은 또 미국 제약업계가 올들어 처음으로 신규고용 계획을 공개한 달로 자리매김되어 눈길을 끌었다. 다만 8월에 공개된 제약업계의 전체 고용인원 수는 고작 8명에 불과해 아직은 갈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했다.
아울러 8월까지 업종별 감원자 수 누계를 보면 제약업계는 총 11만2,378명이 감원된 정부 및 비영리기관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뒤이어 ▲소매유통업 3만805명 ▲컴퓨터 2만102명 ▲정보통신 1만8,903명의 순을 보였다.
제약업계의 8월 전체 감원자 수 255명은 조사대상 전체 25개 업종 가운데 21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전체 업종을 합산하면 8월 감원자 수는 지난달의 4만1,676명에 비해 17%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8월은 전체 감원자 수가 3만4,768명으로 집계되어 이전의 최저치 기록이었던 4월의 3만8,326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전체 조사대상 25개 업종의 8월 감원자 수가 7월의 4만1,676명에 비해 17% 줄어든 3만4,76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원자 수가 3개월 연속으로 늘어난 데 이어 모처럼 전월과 대비했을 때 뒷걸음질쳤음이 눈에 띄었던 것.
8월은 이밖에도 올들어 감원자 수에서 최저를 기록했던 지난 4월의 3만8,326명에도 미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총 1만7,241명에 달하는 인력 감축계획이 발표되었던 지난 2000년 6월 이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감원의 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 챌린저, 그레이&크리스마스社의 존 챌린저 회장은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됨에 따라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신규고용이 미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피력했다.
이덕규
2010.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