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보트, 재직인력 3% 감원 등 구조조정 착수
애보트 래보라토리스社가 향후 2년여 동안 전체 재직인력의 3%에 해당하는 3,000여명을 감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착수한다.
구조조정 프로그램은 애보트측이 지난해 9월 벨기에 종합화학업체 솔베이 그룹(Solvay)으로부터 제약사업 부문을 76억 달러(채무인수액 5억8,500만 달러 포함)에 인수키로 합의한 데에 따른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단행되는 것이다.
애보트는 지난 20일자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발송한 보고문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고지한 뒤 이튿날 대외에 공표했다. 이번 구조조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는 총 13억 달러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애보트측은 추정했다.
애보트측에 따르면 감원대상은 영업직과 제조직, 연구직, 사무지원직 등을 망라하되, 과거 솔베이 제약사업부의 유럽 내 재직인력들이 집중적인 타깃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조정 프로그램 가운데는 또 조지아州 마리에타에 소재해 있는 미국 내 솔베이 제약사업부 본부를 오는 2011년 말까지 폐쇄하고, 네덜란드 붸스프 재직인력 500여명과 독일 하노버 재직자 300여명을 감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애보트측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4억7,500만~6억4,0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이며, 이 중 4억3,000만 달러 가량이 3/4분기 중으로 지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측했다.
아울러 솔베이 제약사업부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1억3,500만 달러 정도가 올해 하반기 중 일시적 비용으로 지출되고, 내년에도 1억7,500만 달러 가량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 통합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의 경우 대부분이 오는 2012년까지 현실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상당한 수준의 비용지출이 예상됨에도 불구, 이날 애보트측은 올해의 주당순이익 전망에 영향이 미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단언했다.
한편 애보트는 지난해 솔베이측으로부터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함에 따라 중성지방 저하제 ‘트라이코’(페노피브레이트) 및 ‘트라이리픽스’(서방형 페노피브레이트)의 글로벌 마켓 마케팅권을 완전히 넘겨받고, 아시아‧동유럽 등 고도성장이 현재진행형인 이머징 마켓들과 백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까지 추가로 구축했었다.
덕분에 애보트는 류머티스 관절염 및 크론병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줄이면서도 한해 매출액을 30억 달러 이상 플러스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상태이다.
솔베이 제약사업부는 UCB社와 함께 벨기에를 대표하는 양대 제약기업으로 군림해 왔었다.
이덕규
201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