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타미플루’ 신종플루 감염환자 폐렴 전이 예방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오셀타미비어)가 지난해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던 성인환자들에게서 폐렴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예방해 준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상응하는 기관인 중국질병예방공제중심(CCDC)의 웨이종 양‧홍지에 유 박사 연구팀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28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오셀타미비어가 2009년 판데믹 인플루엔자 A형 H1N1에 감염되었던 경증환자들에게서 증상 진행과 바이러스 RNA 증식에 미친 영향: 중국 내 의료차트의 기회 후향성 연구’.
연구팀은 지난해 5~7월 기간 중 인플루엔자 A형 (H1N1) 바이러스, 즉 신종플루에 감염되었던 경증환자 1,291명을 대상으로 의료차트를 면밀히 조사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의 연령은 20세에서부터 최고 76세에 이를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게 나타났지만, 평균연령을 계산하면 20세였다. 이들이 가장 빈도높게 나타낸 증상들은 고열이 64%(820명), 기침 67%(864명), 인후통 33%(425명), 가래 19%(239명), 비루(鼻漏) 18%(228명) 등이었다.
그런데 연구팀은 이들 중 920명을 대상으로 흉부 방사선 촬영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12%(110명)에서만 폐렴으로 전이되었음을 나타내는 증상들이 진단됐다.
반면 증상이 눈에 띄기 시작한 후 평균적으로 3일째 시점(2~4일)에서부터 ‘타미플루’를 조기에 복용하기 시작했던 것으로 파악된 76%(983명)의 환자들 중에서는 중증을 나타낸 관계로 집중치료(intensive care)를 받아야 했거나, 기계적 환기(인공호흡)을 필요로 했던 환자들은 전무했다.
이에 연구팀은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후 이틀 정도가 경과한 시점에서부터 ‘타미플루’를 조기복용했을 경우 폐렴으로의 전이를 예방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신종플루에 감염된 후 조기에 ‘타미플루’를 복용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방사선 촬영을 진행한 결과 폐렴이 진단된 사례가 크게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고열이 지속되는 기간이 단축되었고, 바이러스 RNA 증식 또한 감소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