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폐렴환자가 8% “세상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8% 이상이 폐렴환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통계치가 공개되어 숨이 멎게 하고 있다.
즉, 현재 미국 전체 인구 가운데 8.2%에 달하는 2,460만여명(18세 이상 성인 1,750만명‧0~17세 사이의 소아 710만명)이 폐렴환자들로 집계되었다는 것. 게다가 여성과 아동, 비 히스패닉系 흑인, 푸에르토리코系, 유색인종, 저소득층, 특정지역 거주자 등 특정한 인구그룹으로 범위를 축소하면 폐렴환자 비율이 국가 전체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 산하 국가보건통계센터(NCHS) 분석역학국의 라라 J. 아킨바미 박사팀은 지난 12일 공개한 ‘천식 유병률, 치료실태 및 사망률: 미국 2005~2009년’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아킨바미 박사팀은 국가 보건면접조사, 국가 외래환자 치료실태 조사, 국가 병원 외래환자 치료실태 조사, 국가 병원 퇴원실태 조사, 국가 필수통계 시스템 자료 등 방대한 조사자료들을 입수해 분석한 후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를 작성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 기준선 이하의 여건에서 생활하는 이들과 북동부 및 중서부 지역 거주자들의 천식환자 비율이 전체 평균치보다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 2007년도의 응급실 실태조사 자료를 보면 175만명이 천식과 관련해 내원한 케이스였으며, 총 45만6,000여명이 천식과 관련해 입원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08년 통계에 따르면 폐렴환자들로 인핸 연간 1,420만일에 달하는 결근과 1,050만일에 이르는 학교결석이 초래되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천식으로 인한 응급실 내원률 및 입원률의 경우 남성(7.0%)보다 여성(9.3%), 성인(7.7%)보다 소아(9.6%), 백인(7.8%)보다 흑인(11.1%)들이 각각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아메리칸 인디언과 알래스카 원주민의 폐렴환자 비율이 8.8%에 달하는 반면 원래 인종적으로 동일하면서도 아시아系는 5.3%에 그친 것으로 드러난 부분도 흥미를 유발하기에 충분해 보였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소외된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 거주자들의 폐렴환자 비율이 각각 9.3% 및 8.8%에 달해 남부와 서부 지역 거주자들의 7.5% 및 7.7%를 적잖이 상회했다.
소득수준별로 살펴보면 빈곤 기준선 이하자들의 폐렴환자 비율이 11.6%로 단연 높게 나타났으며, 기준선 이상자 및 최상자 계층의 8.5%와 7.3%와 극면한 대조를 보였다. 인종별로는 푸에르토리코系가 무려 16.6%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여 주목됐다.
이와 관련, 뉴욕대학 의대 부속병원의 조나산 필드 알러지‧천식과장은 “중류층 이하자들의 경우 천식 치료를 위해 병원 응급실이나 대학병원을 주로 찾는 반면 상류층은 사설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경우가 훨씬 잦아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못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 취약계층과 소수자 그룹은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폐렴에 걸릴 위험성이 높으면서도 사회경제적 요인들로 인해 의료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형편임이 감안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현재 미국의 전체 폐렴환자 수가 8.2%를 적잖이 웃돌 개연성을 시사하는 언급이다. 결국 어림잡아 보더라도 대충 10명당 1명 꼴로 폐렴환자라는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인 셈!
누구 말대로 세상이 이렇게 위험합니다~
이덕규
201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