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이자, 4/4분기‧2010년 전체 경영실적 공개
화이자社가 매출이 6% 증가한 175억6,100만 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이 28억9,0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 같은 분기의 7억6,700만 달러에 비해 277%나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난 4/4분기 경영실적을 지난 1일 공개했다.
다만 순이익이 이처럼 눈에 띄게 신장된 것은 세금과 관련한 일회성 플러스 요인에 기인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사업부별로 4/4분기 실적을 되짚어 보면 제약 부문이 총 150억5,100만 달러로 매출이 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는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이 58억8,600만 달러로 10% 주저앉았고, 스페셜티 케어 부문은 40억1,400만 달러로 36% 신장세를 내보였다. 이스태블리쉬 프로덕츠 부문은 24억1,400만 달러로 14% 줄어들었고, 이머징 마켓 부문은 23억6,800만 달러로 25% 향상됐다.
그러나 항암제 부문은 3억6,900만 달러로 14% 뒷걸음질을 면치 못했다.
반면 동물약 부문이 9억7,600만 달러로 8% 늘어났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7억5,800만 달러로 53% 성장을 과시했다. 게다가 뉴트리션 부문은 4억9,200만 달러로 158%의 급성장을 실현해 눈길을 끌었다. 캡슈젤(Capsugel) 부문은 2억700만 달러로 7% 물러섰다.
주요 제품별로는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가 캐나다‧스페인 시장 등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함에 따라 17% 하락하면서 26억2,9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데 머물렀다.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도 8억2,100만 달러로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2% 소폭성장에 만족했다.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 역시 6억2,200만 달러로 7% 감소에 머물렀고,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필) 또한 4억9,900만 달러로 실적이 9% 빠져나갔다.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 ‘잘라탄’마저 4억6,200만 달러로 7% 떨어졌고,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의 경우 2억600만 달러로 60%나 급감해 우울모드를 보였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은 3억8,600만 달러로 21% 강하했다.
반면 와이어스社로부터 수혈받은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과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은 각각 8억6,500만 달러와 8억2,600만 달러의 매출로 성장세가 주목됐다.
호르몬 대체요법제인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 계열의 제품들도 총 2억6,100만 달러로 22% 성장해 관심을 모았고, 연초(年初)여서 왠지 눈길이 가는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가 2억3,300만 달러로 30% 팽창해 기대에 부응했다.
게다가 위산 역류증 치료제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는 1억5,500만 달러로 126%에 달하는 매출신장을 실현했다. 또 다른 항우울제인 ‘프리스티크’(데스벤라팍신)가 절대액수 자체는 아직 두드러지지 못하더라도 1억2,500만 달러로 51%의 매출성장을 나타내 주목됐다.
2010 회계연도 전체적으로는 와이어스 제품들(총 181억 달러)의 수혈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6%나 뛰어오른 678억 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오히려 4% 감소한 83억 달러에 머물렀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총 585억2,300만 달러로 매출이 29%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세부적으로 현미경을 들여다보면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이 233억2,800만 달러로 3% 소폭성장했고, 스페셜티 케어 부문은 150억2,100만 달러로 103% 신장해 콧노래를 불렀다. 이스태블리쉬 프로덕츠 부문이 100억9,800만 달러로 30% 늘어났으며, 이머징 마켓 부문은 86억6,200만 달러로 41% 오름세를 내보였다.
이에 비해 항암제 부문은 14억1,400만 달러로 6% 주저앉아 4/4분기 실적과 마찬가지 양상을 드러냈다.
동물약 부문의 경우 35억7,500만 달러로 29% 증가했으며,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27억7,200만 달러로 유의미한 변화를 나타내지 못했다. 뉴트리션 부문 역시 18억6,700만 달러로 별다른 증감세가 눈에 띄지 않았다. 캡슈젤(Capsugel) 부문은 7억5,200만 달러로 2% 늘었다.
제품별로는 ‘리피토’가 6% 감소한 107억3,300만 달러로 집계되어 분기실적과 궤를 같이했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도 15억600만 달러로 24% 떨어졌으며, 요실금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이 10억1,300만 달러로 12% 감소해 마찬가지 양상을 보였다.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카두라’(독사조신) 또한 4억1,300만 달러로 12% 하락세를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반해 ‘리리카’는 8% 확대된 30억6,3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고, ‘엔브렐’과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은 각각 32억7,400만 달러와 24억1,600만 달러의 실적을 과시해 미래를 한층 기대케 했다.
‘비아그라’는 19억2,800만 달러로 2% 힘이 실렸고, ‘이팩사’가 17억1,800만 달러로 230%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뽐냈다. 항암제 ‘수텐’(수니티닙)도 10억6,600만 달러로 11% 늘어난 매출을 드러내 오름세 제품群에 동승했다.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 역시 11억7,600만 달러로 소폭이나마 3% 증가를 나타냈다.
이날 화이자측은 와이어스 인수와 관련해 오는 2012년 말까지 40~50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해에 20억 달러 이상의 비용절감을 실현한 것으로 예측했다.
화이자측은 이날 올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로 한 주당 2.16~2.26달러선을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660억~68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50억 달러 규모의 주식환매를 진행해 일반株 환매규모를 90억 달러대로 늘릴 방침임을 언급했다.
이언 C. 리드 회장은 "지속적인 성장과 투자수익의 극대화를 위해 올 한해 사업구조의 최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이자측은 ‘리피토’가 미국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케 되는 첫해인 2012년도와 관련한 전망치도 내놓았다. 총 630억~65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당초 제시했던 652억~677억 달러에 비해 소폭 하향조정한 수치를 새로 공개한 것.
그럼에도 불구, 주당순이익의 경우에는 한 주당 2.25~2.35달러선을 재확인했다.
2012년도의 비용절감 전망과 관련, 화이자측은 R&D 부문의 예산이 65억~70억 달러대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제시되었던 최대 85억 달러를 적잖이 밑도는 수치.
그 사유로 화이자측은 주력할 치료제 부문의 감축, 영국 샌드위치 소재 공장폐쇄에 따른 2,400여명의 인력 구조조정 문제, 미국 코네티컷州 그로튼 소재 공장 재직자 1,000여명의 이전배치 계획,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공장의 부분적인 그로튼 이전 또는 아웃소싱案 등에 따른 영향을 지목했다.
주력 타깃 치료제 부문과 관련해서는 R&D 생산성 측면에서 위험요인을 안고 있는 항알러지제, 호흡기계 치료제, 비뇨기계 치료제, 내과의학 치료제 등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신 정신‧신경계 약물, 항암제, 항염증제, 면역억제제, 백신 등의 부문에는 오히려 R&D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덕규
2011.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