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복약준수 미흡 탓 年 2,900억$ 의료비 누수
미국 최고(最古)‧최대의 비영리 소비자 이익대변단체인 소비자연맹(NCL)이 복약준수 인식제고를 계몽하기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대대적인 캠페인에 착수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처방받은 약물을 지시대로 복용하지 않을 경우 초래될 수 있는 결과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착수된 이 캠페인의 명칭은 흥미롭게도 ‘당신의 미래를 처방하라’(Script Your Future)이다.
캠페인에는 다수의 제약기업 뿐 아니라 의료보험회사, 각급 단체, 소비자단체, 환자그룹, 의료전문인 단체, 학자, 정부기관 등 100여 민‧관 파트너와 후원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오늘날 전체 미국인들 가운데 4명당 3명 꼴로 의료전문인들에 의해 처방된 전문의약품을 지시대로 복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실을 배경으로 착수된 것이다.
소비자연맹의 샐리 그린버그 사무총장은 “환자들이 처방받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고 있는 사유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에서부터 약제비 지출부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 형편”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복약준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환자들에게 귀결되는 결과는 매한가지여서 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중증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성이 높아지고 말 것이라고 그린버그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연방공중보건국장으로 재임 중인 레지나 M. 벤자민 박사도 조지 워싱턴대학 부속병원에서 복약준수가 중요한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캠페인에 힘을 보탤 것임을 천명했다.
가정의학 전문의 출신인 벤자민 국장은 “지금 미국은 의료의 취약성 노정을 미연에 방지하고 건강하고 최적의 국가로 거듭나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형편”이라며 “의사와 환자들의 소통을 통해 올바른 약물복용과 복약준수의 중요성을 주지시키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당뇨병, 천식,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복약준수의 중요성은 더욱 심대하다고 벤자민 국장은 덧붙였다.
벤자민 국장은 소비자연맹이 착수한 ‘당신의 미래를 처방하라’ 캠페인이 환자와 의료팀의 대화를 촉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소비자연맹은 인터넷 사이트 www.ScriptYourFuture.org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준수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tools)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무료 텍스트 메시지와 Q&A 샘플, 약물 리스트, 약물추적 차트, 당뇨병과 천식, 고혈압 등 만성질환들에 대한 설명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앞서 관련 캠페인 사이트인 www.ScriptYourFuture.org/HCP의 경우 이미 지난 3월 개설된 상태이다.
아울러 노스 캐롤라이나州 더럼, 메릴랜드州 볼티모어, 앨라배마州 버밍엄, 오하이오州 신시내티, 로드 아일랜드州 프로비던스, 캘리포니아州 새크라멘토 등 6개 도시에서 파일럿 캠페인 활동도 예정되어 있다.
체인약국연합재단(NACDSF)의 스티븐 C. 앤더슨 의장은 “미흡한 복약준수로 인해 미국에서만 매년 2,900억 달러에 이르는 치르지 않았어도 될 의료비가 지출되는 것으로 추정되어 왔다”며 “복약준수야말로 의료비 지출을 줄이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앤더슨 의장은 ‘당신의 미래를 처방하라’ 캠페인이 복약준수의 중요성에 대한 주의를 국가 전체적으로 환기시키고, 약사를 비롯한 의료전문인들의 환자 복약준수 지원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덕규
2011.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