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 30년 새 2배 급증
전 세계 당뇨병 환자 수가 지난 1980년 이래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사료된다는 추정치가 공개됐다.
그렇다면 같은 기간 동안 고혈압과 고지혈증 환자 수가 상당수 지역에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과는 극명하게 대조적인 양상이 눈에 띄는 대목인 셈이다. 당뇨병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보다 예방도 치료도 훨씬 어려운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대학 공중보건학부의 마지드 메자티 박사‧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학부의 구다즈 다니엘 박사 공동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誌 온-라인版에 25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1980년 이래 공복시 혈당 수치와 당뇨병 유병률의 국가별, 지역별, 전 세계 추세’.
이와 관련, IMS 헬스社는 지난해 항당뇨제 분야의 글로벌 마켓 규모가 350억 달러대에 이른 데 이어 오는 2015년이면 480억 달러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연구팀은 25세 이상의 성인 총 270만명을 대상으로 전 세계 199개국에서 진행되었던 건강실태 조사 결과와 역학조사 자료들을 취합해 면밀한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1형 또는 2형 당뇨병 환자 수가 지난 1980년에는 1억5,300만명에 이르렀던 것으로 추측되었던 것이 2008년에는 3억4,70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가 총 1억3,8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고, 미국과 러시아는 총 3,600만명대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복시 평균 혈당 수치의 경우 남성이 5.50 mmol/L, 여성이 5.42 mmol/L로 집계되어 10년을 단위로 각각 0.07 mmol/L 및 0.09 mmol/L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뇨병 환자 유병률 또한 지난 1980년에는 남성의 경우 8.3%, 여성이 7.5%로 집계되었던 것이 2008년에는 남성 9.8%와 여성 9.2%로 완연한 오름세를 드러내 인구 수 자체의 증가와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주목하기에 충분한 수치를 보였다.
공복시 혈당 수치와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오세아니아로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공복시 혈당 수치의 경우 남성이 6.09 mmol/L, 여성이 6.08 mmol/L로 나타난 가운데 당뇨병 유병률 또한 남성이 15.5%, 여성이 15.9%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을 정도.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 서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과 함께 2008년에 공복시 혈당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난 지역으로 꼽혔다.
북미 지역은 10년간 공복시 혈당 수치 증가도가 남성 0.18 mmol/L, 여성 0.14 mmol/L로 나타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으며, 서유럽은 남성 0.07 mmol/L, 여성 0.03 mmol/L로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해 차이가 두드러져 보였다.
이덕규
201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