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비만 탓 의료비 年 660억$ 추가지출 전망
비만 및 관련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지출되는 비용이 오는 2030년에 이르면 미국과 영국에서 전체 국가의료비에 최소한 2%의 추가적인 부담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행과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앞으로 20년 동안 비만환자 수가 미국은 6,500만명, 영국은 1,100만명이나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다면 좀 더 효과적이고 획기적인 비만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이 시급함을 새삼 일깨워 주는 예상 시나리오인 셈이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중보건학대학의 Y. 클레어 왕 박사와 영국 옥스퍼드대학 의대의 클림 맥퍼슨 교수 공동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誌 27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과 영국에서 예상되는 비만 추세로 인한 보건‧경제적 측면의 부담’.
이와 관련, 현재 미국의 남‧녀 비만인구 비율은 각각 전체의 32% 및 35%에 이르고 있는 형편이다. 영국 또한 이 수치는 양성을 통틀어 볼 때 26%에 달해 버금가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연구팀은 시뮬레이션 모델을 사용해 집계한 결과 이 수치가 오는 2030년에 이르면 영국의 경우 남성들은 41~48% 사이에 이르고, 여성들 또한 35~43%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른 오는 2030년 영국의 비만인구 수는 2,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봤다.
게다가 연구팀은 이 같은 비만인구의 확산으로 인해 앞으로 20년 뒤에는 영국에서 당뇨병 환자가 66만8,000명, 심장병 환자 46만1,000명, 암환자 13만명이 추가로 발생하게 될 것으로 추측했다. 마찬가지로 미국에서도 비만인구의 확산 탓에 오는 2030년에 이르면 당뇨병 환자가 780만명, 심장병 및 뇌졸중 환자 680만명, 암환자 53만9,000명이 추가로 발생하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당뇨와 관련한 질병들의 증가로 인해 미국에서만 연간 최대 2.6%(최소 480억~최대 660억 달러)의 의료비가 추가로 지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의 경우에도 매년 2%(19억~20억 파운드)의 의료비 부담증가가 뒤따르게 될 것으로 예단했다.
이덕규
2011.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