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신약 결핍ㆍ잇단 특허만료 교차 균형추 “흔들”
차후 5년 동안 글로벌 제약업계는 신약 발매의 부진과 잇단 특허만료가 맞물리면서 심각한 불균형이 노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처방약 매출성장세의 부진기조, EU 각국의 약가압력 고조, 제네릭 경쟁 심화, 신제품 수혈의 차질 등 지난해 글로벌 제약업계가 직면했던 도전요인들이 앞으로도 한 동안 여파를 미치리라 사료된다는 것.
게다가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 항우울제 ‘렉사프로’(에스시탈로프람),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올란자핀) 등 덩치 큰 매출을 창출해 왔던 제품들이 특허만료에 직면함에 따라 글로벌 제약업계의 성장세 또한 저하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 소재한 투자자문회사 잭스 에쿼티 리서치社(Zacks Equity)는 구랍 29일 공개한 ‘제약업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해 말까지만 연간 총 3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려왔던 각종 제품들이 특허만료시점에 도달했다”며 대표적인 사례들로 ‘리피토’와 ‘자이프렉사’ 그리고 항생제 ‘레바킨’(레보플록사신) 등을 꼽았다.
무엇보다 이로 인한 제네릭 제형들의 가세는 몇몇 제약기업들에게 2012년이 도전의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예상했다. 동시에 새로 허가를 취득한 신약들은 특허만료에 직면한 블록버스터 드럭들에 비견할만한 수준의 매출을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정부 또한 제네릭 장려와 사용확대를 측면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단언했다.
최근 오바마 행정부가 생물학적 제제들의 독점기간을 5년 단축해 제네릭 제형들의 조기 시장진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단적인 사례라는 것. 실제로 미국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이 당장 2012년부터 실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투자전망과 관련, 보고서는 관망적인(Neutral) 자세를 유지했다.
다만 일부 제약기업들은 약가압력 고조와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서도 이머징 마켓 공략확대와 활발한 신약개발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보고서는 또 지난해 11월 중순경까지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35개의 신약들 중 존슨&존슨社의 전립선암 치료제 ‘자이티가’(Zytiga; 아비라테론), 머크&컴퍼니社의 C형 간염 치료제 ‘빅트렐리스’(Victrelis; 보세프레비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흑색종 치료제 ‘어보이’(Yervoy; 이필리뮤맙),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항응고제 ‘브릴린타’(Brilinta; 타이카그렐로), 버텍스 파마社의 C형 간염 치료제 ‘인사이벡’(Incivek; 텔라프레비어), 화이자社의 폐암 치료제 ‘잘코리’(Xalkori; 크리조티닙), 휴먼 게놈 사이언스社의 루프스 치료제 ‘벤리스타’(Benlysta; 벨리뮤맙) 등을 유망제품들로 꼽았다.
한편 BT 기업들 가운데 투자전망이 밝거나, 투자를 적극 권고할만한 사례들로 보고서는 바이오젠 Idec社, 페리고 컴퍼니社(Perrigo),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등을 지목했다.
바이오젠 Idec社는 지난해부터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인 ‘타이사브리’(나탈리주맙)와 ‘애보넥스’(인터페론 베타 1-а 등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함께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BG-12’의 유망성 등이 낙관적인 미래 전망의 근거로 제시됐다.
페리고 컴퍼니社는 OTC 제품과 제네릭, 제약원료 등이 앞으로도 한 동안 돋보이는 성장세를 과시할 것으로 사료된다는 점이 언급됐고,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는 기대주 제품들의 잇단 허가취득과 M&A 성과 등이 긍정적 전망을 가능케 하는 요인들로 꼽혔다.
이덕규
201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