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보건부 “2025년까지 알쯔하이머 완전정복”
미국 보건부(HHS)가 오는 2025년까지 알쯔하이머와 치매의 제 증상들을 완전정복하겠다는 야심찬 플랜을 내놓았다.
효과적인 예방법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둔 국가적 플랜에 착수하겠다는 것.
그렇다면 현재 미국 내 알쯔하이머 환자 수가 510만여명에 달하는 데다 가까운 장래에 이 숫자가 2배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알쯔하이머 환자를 둔 수많은 미국가정들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엄청난 고통에 직면해 있는 형편임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지난 14~15일 메릴랜드州 베데스다에 소재한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 내쳐 오디토리엄에서 ‘치료와 예방의 길’을 주제로 열린 ‘2012년 알쯔하이머 연구 정상회의’ 자리를 빌려 캐슬린 시벨리우스 보건장관이 직접 발표한 이 플랜은 NIH가 관련 연구 프로젝트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내용의 약속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
이에 앞서 보건부는 지난 2월 관련 연구와 교육제공자, 일반대중의 인식제고를 지원하기 위해 2012 회계연도에 추가로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신속한 실행방안을 발표했었다.
시벨리우스 장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진행형’인 2건의 대규모 임상시험들에 비용 지원, 올해 NIH의 알쯔하이머 관련 지원액 규모의 대폭적인 확대, 의사들을 위한 최신의 고품질‧첨단 훈련 프로그램 및 정보의 개발, 새로운 대중교육 캠페인, 환자의 가족과 간병인들을 돕기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 구축 등 스페셜 액션플랜들을 15일 추가로 공개했다.
이와 관련, 오바마 대통령도 알쯔하이머를 퇴치하기 위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13 회계연도에 1억 달러의 관련예산 증액案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추가연구 지원 8,000만 달러, 알쯔하이머에 대한 일반대중의 인식개선 420만 달러, 교육 프로그램 제공자 지원 400만 달러, 간병인 지원 투자 1,050만 달러, 자료수집 개선 130만 달러 등의 배정액이 포함되어 있다.
이날 시벨리우스 장관은 “이 같은 액션플랜들이 알쯔하이머를 퇴치하기 위한 역사적인 노력에 초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무엇보다 이들 플랜은 연방정부 차원의 플랜이 아니라 국가적인 플랜임을 시벨리우스 장관은 강조했다. 알쯔하이머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일이야말로 공적 부문과 민간 부문이 혼연일체를 이룬 가운데 적극적인 참여를 필요로 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액션플랜들은 노화와 알쯔하이머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연방정부에서부터 주 정부, 민간과 비영리 기관들에 이르기까지 전폭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작성되었을 뿐 아니라 포괄적이고 유기적인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액션플랜들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신기술과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 등에 NIH가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 눈에 띈다.
알쯔하이머 치료용 인슐린 비강분무제 개발 프로그램에 790만 달러의 비용을 지원하고, 발병 위험성이 가장 높은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최초의 예방 임상시험에 1,600만 달러를 제공하는 내용 등은 한 예.
의사와 간호사, 기타 의료전문인들이 알쯔하이머 발병의 징후와 증상들을 조기에 인지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고도의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할 노인의학교육센터에 2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손쉽게 관련정보를 제공할 새로운 인터넷 웹사이트 www.alzheimers.gov에 가족과 지인, 간병인 등이 간편하게 클릭해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눈에 띈다.
일반대중의 인식개선을 위한 캠페인의 경우 올여름 TV 광고 형식의 미디어 캠페인에 착수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덕규
2012.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