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우울증 환자 지출 年 2,184달러ㆍ48% ↑
미국 내 주요 7개 고용기관과 해당기관들의 재직자들에 의해 매년 지출되는 총 3억6,600만 달러의 의료비 가운데 22% 이상이 10개 위험요인들에 집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중 우울증은 가장 많은 의료비 지출을 유발하고 있는 요인으로 손꼽혔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근로자들의 경우 우울증을 앓지 않는 근로자들과 비교했을 때 연간 2,184달러나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우울증을 앓지 않는 근로자들에 비교하면 지출액이 48%나 높게 나타났을 정도.
뒤이어 고혈당(1,653달러‧31.8%), 고혈압(1,378달러‧31.6%), 비만(1,090달러‧27.4%) 순으로 각각 건강한 대조그룹에 비해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에모리대학 건강‧생산성연구소(IHPS)의 론 Z. 괴첼 연구교수팀은 의료정책 분야의 최고 권위 학술지인 ‘헬스 어페어스’誌 11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조절 가능하면서도(modifiable) 고용자 및 피고용자들의 의료비 지출 가운데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0개 건강 관련 위험요인들’.
괴첼 교수팀은 7개 고용기관에서 총 9만2,486명의 피고용자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평균 3년여에 걸쳐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아울러 10개 위험요인들은 예외없이 적절한 의료 수진과 행동중재요법(behavioral interventions)을 필요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울증은 사전에 조절이 가능했으면서도 고비용 지출을 필요로 하는 증상이어서 고용자와 피고용자들의 의료비 지출에서 전체의 5분의 1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10개 위험요인들 가운데도 가장 높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고혈당, 고혈압 및 비만이 차례로 후순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저조한 신체활동(606달러 이상), 흡연(587달러), 고도의 스트레스(343달러) 등도 비단 피고용자 자신 뿐 아니라 고용자들에게도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지출을 수반케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 결과 7개 고용기관의 고용자 및 피고용자들에 의해 매년 지출된 의료비는 연평균 3억6,637만3,301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10개 위험요인들과 관련해 지출된 의료비는 전체의 22.4%에 달하는 8,207만2,456달러로 집계됐다.
10개 위험요인들이 지난 1998년 조사에서 점유한 몫은 24.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괴첼 교수는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법이 의료비 지출증가를 유도한 요인으로 사료된다”며 “최적의 설계와 표적지향적인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마련이 전제되어야 실질적인 의료비 절감이 가능케 될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이덕규
2012.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