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약사 임금인상률 궁금해요? 의사 추월
지난 1980년대 말부터 최근 20년여 동안 미국에서 약사의 임금인상률이 의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 1987~1990년 기간과 2006~2010년 기간의 평균임금을 집계한 결과 약사들은 7만341달러에서 10만1,279달러로 44.0%(3만938달러 인상)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난 것.
반면 의사들이 받는 평균임금은 같은 기간에 14만3,963달러에서 15만7,751달러로 9.6%(1만3,788달러 인상)의 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어 인상률에 관한 한, 약사들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참고로 미국 의사들이 받는 연간소득은 지난 1982~1989년 기간에 24% 늘어난 반면 1995~2003년 기간에는 오히려 7.1% 줄어든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미국 하버드대학 행정대학원(케네디 스쿨)에서 공공정책학을 강의하고 있는 경제학자 아미탑 찬드라 교수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JAMA) 온-라인版에 28일 게재한 ‘1987~2010년 미국 의료전문인들의 소득 추이’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찬드라 교수팀은 지난 1987년부터 2010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매년 집계된 직종별‧소득별 표본집단 자료를 확보해 면밀히 분석했었다.
표본집단은 약 60,000가구에서 선정된 35세 이상의 근로자들로 구성됐는데, 이들 가운데는 6,258명(20.5%)의 의사들을 비롯한 3만556명의 의료전문인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임금의 경우 연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 포함시켰으며, 부동산이나 의학적 기술 등을 보유함에 따라 벌어들인 소득은 배제됐다.
35세 이상의 근로자들로 집계대상을 한정한 것은 의사들의 경우 35세에 미치지 못했다면 대부분 수련의 과정을 밟고 있을 것임을 감안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의료전문인들의 직종별 평균 임금 및 임금인상률을 비교분석한 결과 약사를 비롯한 기타 의료 전문직종 종사자들이 의사들에 비해 한층 가파른 임금인상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예로 치과의사를 보면 1987~1990년 기간에 10만5,511달러로 나타났던 평균임금이 2006~2010년 기간에는 12만9,795달러로 23% 증가해 약사와 마찬가지로 한자릿수에 그친 의사의 임금인상률을 앞질렀다.
특히 의사들의 소득은 2004년 이래 인상률이 소폭(slightly)을 지속했음이 눈에 띄었다.
다만 의사들의 평균임금은 전공과목에 따라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점이 감안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의사들의 임금현황을 보면 1987~1990년 기간의 경우 평균치는 14만3,963달러로 나타났지만, 개별적으로는 최소 9만6,718달러에서 최대 17만5,850달러에 이르는 편차를 보여 그 같은 지적을 뒷받침했다.
2006~2010년 기간의 경우에도 의사들의 평균임금은 15만7,751달러로 나타났지만, 개별적으로 들여다보면 최소 10만1,279달러에서 최대 20만3,281달러로 역시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였다.
이덕규
201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