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쥴릭, 호주 의약품 도매 자회사 ‘심비온’ 매각
뉴질랜드 EBOS 그룹은 쥴릭 그룹 계열의 호주 내 의약품‧동물약 도매 부문 자회사인 심비온社(Symbion)를 11억 뉴질랜드달러(약 8억8,7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29일 공표했다.
양사간 합의내용이 오는 6월 1일부터 발효되면 EBOS 그룹은 한해 60억 호주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호주 굴지의 의약품‧동물약 도매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BOS 그룹은 아울러 이번 합의에 따른 세부절차들이 마무리되면 뉴질랜드 상장(上場) 업체들 가운데 3번째 대기업으로 부상하게 된다.
그 동안 심비온社의 지분 100%를 소유해 왔던 쥴릭 그룹의 경우 EBOS 그룹과 합의에 따라 앞으로도 이 회사 지분 40%를 보유한 대주주 지위를 보장받았다.
이날 발표는 EBOS 그룹이 지난 수 개월 동안 심비온社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면밀한 기업실사가 종결됨에 따라 나온 것이다.
EBOS 그룹에 따르면 인수금액 가운데 3억6,700만 뉴질랜드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4억9,800만 뉴질랜드달러는 신주를 발행해 충당키로 했다. 나머지 2억3,000만 뉴질랜드달러는 EBOS 그룹이 심비온측 채무상환기간을 연장시켜 떠앉는 조건에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EBOS 그룹이 실제로 지급할 인수금액은 총 8억6,500만 뉴질랜드달러이다.
EBOS 그룹은 다음달 14일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이번 합의에 대한 가결을 구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와 관련, EBOS 그룹은 “호주, 뉴질랜드 및 뉴기니를 포함하는 오스트랄라시아(Australasia) 권역 내 의약품, 의료기기, 동물약 및 관련제품, 헬스케어 제품 등의 분야에서 가장 크고 가장 다양한 제품력을 보유한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예상 매출액으로 제시된 60억 호주달러와 관련해서도 양사의 실적을 단순합산한 수치일 뿐, 규모의 경제와 M&A의 상호보완적인 특성 등이 어우러지면 시너지 효과에 따라 플러스 알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MOS 그룹의 마크 월러 이사는 “이번 합의야말로 9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회사가 엄청난 기회를 포착하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단정지었다. 이에 앞서 최근 12년 동안 오스트랄라시아에서 총 18건의 M&A를 성사시키면서 지난 2000년 당시 8,080만 뉴질랜드에 그쳤던 매출실적을 지난해에는 14억3,000만 뉴질랜드달러로 확대시켰지만, 심비온社 인수 건과는 견줄 수 없는 스몰딜들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단적인 사례로 심비온社의 동물약 사업부문인 리파드社(Lyppard)가 최근 인수했던 매스터펫社(Masterpet)와 합쳐지면서 M&A 효과가 한층 부각될 것이라는 점을 꼽았다.
월러 이사는 무엇보다 이번 합의가 미래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이어지면서 회사를 주류기업(mainstream player)으로 발돋움시킬 것으로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덕규
201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