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새로운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식’ EU 승인
‘스프라이셀’(다사티닙), ‘타시그나’(닐로티닙), ‘글리벡’(이매티닙)으로 안되면 ‘아이클루식’으로...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제약기업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社(Ariad)는 자사의 새로운 1일 1회 경구용 백혈병 치료제 ‘아이클루식’(Iclusig; 포나티닙)이 2가지 적응증의 희귀의약품으로 EU 집행위원회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2일 공표했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신속검토 대상으로 지정받았던 덕분에 조기에 승인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것.
EU 집행위로부터 승인을 얻어낸 ‘아이클루식’의 적응증 가운데 하나는 만성기, 가속기 및 급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성인환자들로 ‘스프라이셀’(다사티닙) 또는 ‘타시그나’(닐로티닙)에 내성을 나타내거나, ‘스프라이셀’ 또는 ‘타시그나’에 내약성을 보이지 않고 ‘글리벡’(이매티닙)도 임상적으로 적합하지 않거나, ‘T3151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용도이다.
또 다른 적응증은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성인환자들로 ‘스프라이셀’에 내성을 나타내거나, ‘스프라이셀’에 내약성을 보이지 않고 ‘글리벡’이 임상적으로 적합하지 않거나, ‘T3151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용도이다.
‘아이클루식’은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FDA로부터 성인 만성 골수성 백혈병 및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아리아드 파마슈티컬스社의 하비 J. 버거 회장은 “유럽에서 ‘아이클루식’이 신속하게 허가를 취득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며 “각국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아이클루식’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클루식’은 또 임상시험 과정에서 다수의 유럽 내 백혈병 전문가들이 참여했음을 상기시킨 버거 회장은 이 약물이 내성을 나타내거나 내약성을 보이지 못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과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공급되는 데 의료전문인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임상에서 ‘아이클루식’은 전체의 1% 이하에서 췌장염, 복통, 발열, 빈혈, 발열성 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및 호중구 수치 감소, 범혈구 감소증, 심근경색, 설사, 지방질 가수분해효소(lipase) 수치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20% 이하에서 가장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은 혈수판 수치의 감소, 발진, 피부 건조화, 복통 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 현재 발매 중인 다른 백혈병 치료제들과 비교했을 때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문제점을 도출되지 않았다.
영국 뉴캐슬대학 북부암연구소의 스티븐 G. 오브라이언 교수(혈액학)는 “유럽에서 ‘아이클루식’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그 동안 치료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그룹에 속했던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 임상적으로 향상된 치료성과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EU 집행위는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들에 내성을 보였거나 내약성을 보이지 못한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또는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그리고 ‘T3151 변이’를 나타낸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행되었던 2건의 임상 2상 시험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발매를 승인한 것이라 풀이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클루식’은 만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54%와 ‘T3151 변이’를 동반한 환자들의 70%에서 주요 세포유전학적 반응(MCyR)을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MCyR은 만성기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아이클루식’은 아울러 가속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58%와 급성기 만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31%,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의 41%에서 주요 혈액학적 반응(MaHR)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MaHR은 진행기 백혈병 환자들의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영국 만성 골수성 백혈병 지원그룹의 샌디 크레인 회장은 “기존의 치료제들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유럽 내 만성 골수성 백혈병 및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들을 위해 ‘아이클루식’이 허가절차를 신속하게 통과한 것은 의의를 부여할 만한 대목”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덕규
2013.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