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락소, 생체전자공학 분야에 5,000만弗 투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생체전자공학 의약품 및 기술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총 5,000만 달러 상당의 전략적 벤처캐피털 펀드를 조성해 투자할 것임을 8일 공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하게 될 이 벤처캐피털 펀드의 명칭은 ‘액션 포텐셜 벤처 캐피털社’(Action Potential Venture Capital Limited)이다.
‘액션 포텐셜’(활동전위)이란 체내의 신경전달을 유도하는 전기적 신호를 의미하는 표현이다. 이들 임펄스(impulses)의 불규칙하거나 변화된 패턴들은 다양한 질병과 관련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글락소측에 따르면 이 펀드의 첫 번째 투자대상은 미국 캘리포니아州 발렌시아에 소재한 염증성 질환 치료용 임플란트 분야의 선도기업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셋포인트 메디컬社(SetPoint Medical)이다.
펀드는 지난해 설치된 글락소의 생체전자공학 R&D 부문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생체전자공학 R&D 부문은 2년여에 걸친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이 분야에 대한 탐색과 연구참여를 거쳐 설치된 바 있다.
글락소측은 미니 의료기기나 생체전자공학 의약품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말초신경계와 특정 장기(臟器)가 상호연계토록 개발된 의료기기의 경우 전기적 임펄스를 판독하거나 변화시키거나 생성시켜 염증성 대장질환에서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천식‧COPD 등의 호흡기계 질환, 2형 당뇨병을 비롯한 대사계 질환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병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는 것.
생체전자공학 의약품 분야의 경우 아직은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글락소측은 연구협력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신체의 전기적 언어를 판독하는 최초의 생체전자공학 의약품이 개발되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몬세프 슬라우이 R&D 및 초기단계 투자전략 담당부회장은 “우리가 미래의 의약품 개발을 돕고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새로운 유형의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 필요한 총괄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고, 액션 포텐셜 펀드는 그 같은 우리의 노력에서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액션 포텐셜 벤처 캐피털은 앞으로 5년여 동안 5~7개 기업들을 설립하고, 3가지 영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3가지 영역은 생체전자공학 의약품 개발에 목표를 둔 신생기업, 1세대 의료기기를 통해 말초신경계와 상호작용해 전기 임펄스를 촉진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기존기업, 그리고 이 같은 치료양상을 뒷받침할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 등이다.
이덕규
2013.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