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J&J, 혈액암 치료제 실툭시맙 美ㆍEU 허가신청
존슨&존슨社의 자회사인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는 희귀 혈액암 치료제 실툭시맙(siltuximab)의 허가신청서를 FDA와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동시 제출했다고 3일 공표했다.
실툭시맙은 AIDS 바이러스 음성 및 헤르페스 바이러스-8형 음성을 나타내는 ‘다중심성 캐슬맨병’ 환자들을 겨냥해 개발 중인 항 인터루킨-6(IL-6) 키메릭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 약물이다.
다중심성 캐슬맨병은 림프구가 과다생성되면서 림프절 비대로 이어지는 희귀 혈액암으로 알려져 있다. 고열, 쇠약, 피로, 야한증, 체중감소, 식욕상실, 구역, 구토, 마비로 귀결되는 신경손상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면서 면역계를 약화시켜 감염증에 대한 저항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
단일중심성 캐슬맨병 환자들의 경우에는 증상이 나타난 림구절 부위를 외과적 수술로 절제해 치료할 수 있지만, 다중심성 캐슬맨병은 치료가 한층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다중심성 캐슬맨병을 적응증으로 허가된 신약은 부재한 상태이다. 현재 환자들에게는 증상 경감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항암제, 면역요법제 등을 복합처방하는 치료법이 주로 행해지고 있지만, 초기에만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뿐이라는 지적이다.
얀센 리서치&디벨롭먼트 LLC社의 피터 F. 레보위츠 항암제 부문 사장은 “다중심성 캐슬맨병이 희귀질환이지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큰 분야”라며 자부심을 표시했다.
이에 따라 다중심성 캐슬맨병을 유도하는 인터루킨-6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실툭시맙이 환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레보위츠 사장은 덧붙였다.
실툭시맙은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희귀질환 치료제로 지정받은 상태이다. 허가신청서에는 79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실툭시맙과 최선의 지지요법(BSC) 또는 플라시보와 BSC를 병용투여했을 때 나타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이중맹검법 임상시험 자료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시험결과는 올해 안으로 열릴 한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덕규
2013.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