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CVS, 회사명칭 변경ㆍ담배 판매중단 조기시행
미국 최대의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CVS 케어마크 코퍼레이션社(CVS Caremark)가 회사명칭을 ‘CVS 헬스’(CVS Health)로 변경한다고 3일 공표했다.
자사가 건강관리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광범위한 노력과 미래의 건강확립을 위해 필요한 혁신을 촉진하는 데 자사가 발휘하고 있는 전문성을 반영하기 위해 창씨개명을 단행하고 나섰다는 것이다.
원래 ‘CVS 케어마크’라는 명칭은 지난 2007년 3월 동종업체였던 케어마크 Rx社를 인수하면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던 것이다. CVS의 경우 “Consumer Value Stores”의 이니셜이다.
CVS는 이날 또 오늘(3일)부터 약국 부문에서 담배판매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당초 CVS측은 오는 10월 1일부터 담배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지난 2월 5일 공개했었다. 따라서 이날 발표는 당초 방침을 한달 가까이 앞당겨 조기시행에 들어가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로써 CVS는 환자와 고객들의 건강 및 웰빙을 뒷받침하기 위해 담배판매 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실행에 옮기고 나선 최초이자 유일한 전국구 드럭스토어 체인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명칭이 바뀐 CVS 헬스社의 래리 J. 메를로 회장은 “우리의 환자와 고객들에게 건강은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인 데다 건강관리 방법이 접근성 향상, 비용절감 및 질 향상이라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회사명칭을 CVS 헬스로 바꾸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건강관리의 풍속도가 변화하고 있는 최일선에서 약국개혁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로서 CVS 헬스는 만성‧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돕기 위한 처방상담에서부터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고 메를로 회장은 덧붙였다.
CVS 헬스는 그룹 전체의 명칭으로만 사용되는 것이어서 소매 사업부문의 CVS/파마시(CVS/pharmacy)와 약국 경영관리 부문의 CVS/케어마크(CVS/caremark), 외래(walk-in) 클리닉 부문의 CVS/마이뉴트클리닉(CVS/minuteclinic), 스페셜티 파마시 서비스 부문의 CVS/스페셜티(CVS/specialy) 등의 사업부 명칭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현재 CVS 헬스는 미국 전역에 7,700여곳의 드럭스토어와 900여곳의 외래 클리닉, 6,500만명에 가까운 의료보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약국 경영관리 부문 등을 보유한 가운데 의료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를로 회장은 “CVS 헬스가 매년 1억명 이상의 고객들을 상대하면서 적극적인 건강관리 지원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우리 회사에 소속된 2만6,000여명의 약사와 간호사(nurse practitioners)들이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배판매 중단을 조기에 시행키로 결정한 것과 관련, 메를로 회장은 “회사명칭 변경과 함께 오늘부터 담배판매를 중단키로 한 것”이라며 “매장에서 담배가 퇴출됨에 따라 우리가 모든 미국인들의 건강에 확실한 차이를 이끌어 낼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로옌 A. 브레넌 최고 의학책임자는 “사실 소매약국에서 담배를 판매하는 일은 건강관리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라는 본연의 목적과도 상충하는 일”이라며 “더욱 중요한 것은 약국을 겸한 소매점에서 담배를 퇴출시킴으로써 흡연률을 낮추고 담배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도 있으리라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날 CVS 헬스측은 샌프란시스코 및 보스턴 지역에서 약국 내 담배취급을 중단한 결과 담배 구입자 비율이 최대 13.3%가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자체 조사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금연운동단체인 ‘토바코-프리 키즈’(Tobacco-Free Kids)의 매튜 L. 마이어스 회장은 “약국을 겸한 소매업소를 경영하는 다른 업체들도 CVS/파마시의 선례를 뒤따라 줄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CVS 헬스는 이날 담배판매 중단과 함께 금연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인 금연 맞춤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CVS/파마시와 CVS/마이뉴트클리닉, CVS/케어마크가 혼연일체가 되어 금연을 결심한 개별고객들의 준비태세 점검에서부터 흡연자들에 대한 금연정보 교육 및 금연보조제 제공, 약물치료 지원, 금연포기를 예방하기 위한 지도활동 등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덕규
2014.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