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바스틴’ 자궁경부암 적응증 추가 FDA 승인
FDA가 제넨테크社의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을 지속형, 재발형 또는 말기(전이성) 자궁경부암 치료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14일 적응증 추가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2억5,0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던 블록버스터 드럭인 ‘아바스틴’은 ‘탁솔’(파클리탁셀) 및 시스플라틴 또는 ‘탁솔’ 및 ‘하이캄틴’(토포테칸)과 병용투여하는 방식의 자궁경부암 치료제로도 사용이 가능케 됐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하부의 자궁경관 조직에서 발생하는 종양이다. 일반적으로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세포들에 암성을 띄게 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다실’과 ‘서바릭스’ 등의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존재함에도 불구,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올해에만 미국에서 1만2,360여명의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을 뿐 아니라 4,020명 정도가 이로 인해 사망에 이를 것이라 예측되고 있는 형편이다.
‘아바스틴’은 혈관들이 암성세포들의 성장을 촉진하지 못하도록 저해하는 기전의 항암제이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산하 혈액제‧항암제관리국의 리차드 파즈더 국장은 말기 자궁경부암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지난 2006년 ‘하이캄틴’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투여하는 요법 이래 ‘아바스틴’이 처음“이라며 의의를 강조했다.
‘아바스틴’은 또 말기 자궁경부암 용도를 승인받은 최초의 생물학적 제제이자 ‘신속승인’ 프로그램 지정을 거쳐 4개월이 채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 발빠르게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한 항암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자궁경부암을 치료하는 데 유망한 항암제여서 FDA가 환자들에게 조기에 ‘아바스틴’이 투여될 수 있도록 신속한 결정을 내렸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FDA는 ‘아바스틴’이 기존의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괄목할 만한 수준의 효능 및 안전성 개선이 입증됨에 따라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거쳐 관련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틴’이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은 총 452명의 지속형, 재발형 또는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던 임상시험을 통해 면밀히 평가됐다.
이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아바스틴’과 ‘탁솔’ 및 시스플라틴을 병용투여받거나, ‘탁솔’ 및 시스플라틴을 투여받거나, ‘아바스틴’과 ‘탁솔’ 및 ‘하이캄틴’을 병용투여받거나, ‘탁솔’ 및 ‘하이캄틴’을 투여받았다.
그 결과 ‘아바스틴’을 병용투여받았던 그룹의 경우 총 생존기간이 16.8개월 연장되어 항암화학요법제들만 투여받았던 그룹의 12.9개월을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아바스틴’을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빈도높게 나타난 부작용들로는 피로감, 식욕감퇴, 고혈압, 혈당 수치 증가, 혈중 마그네슘 수치 감소, 요로 감염증, 두통, 체중감소, 위장관 천공, 위장관과 질 사이의 비정상적인 누공 등이 관찰됐다.
이덕규
2014.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