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약사회, 복약준수 미이행..괜찮아 사망이야?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제목 ‘괜찮아, 사랑이야’를 언급하려는 것이 아니다.
미국 약사회(APhA)가 10월 ‘약사의 달’(American Pharmacists Month)을 맞아 ‘처방전을 리필하세요’(Align My Refills)라는 이름으로 복약준수도 향상을 위한 캠페인에 착수해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APhA 재단은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복약준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의 주치약사(their local pharmacist)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7일 취지를 설명했다.
복약준수 미이행으로 인해 수많은 환자들이 사망 또는 입원에 이르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것이다.
이날 APhA 재단은 복약준수 미이행으로 인해 미국에서만 매년 12만5,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는 데다 병원 및 장기요양기관(nursing home) 전체 입원건수의 10~25%에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며 사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들의 3분의 1 가량이 처방전 리필을 하지 못해 처방받은 복용내역을 끝까지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APhA 재단의 민디 스미스 이사장은 “현재 미국에서 약제비는 전체 의료비 부담액의 10% 정도를 점유하고 있지만, 약화사고와 복약준수 미이행으로 인해 매년 2,900억 달러 정도의 의료비가 지출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APhA 재단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환자들의 복약준수도 최적화를 돕기 위한 ‘약물복용 개선 프로그램’(medication synchronization program)을 전개하고, 환자들의 참여를 독려키로 했다.
이 프로그램은 환자가 처방받은 내역대로 조제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동시에 차후 처방전 리필일자를 지정하고 관련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으로 성안됐다.
스미스 이사장은 “이번에 전개될 프로그램이 환자들의 복약준수를 돕고, 동시에 환자와 헬스케어팀의 일원인 주치약사와의 긴밀한 관계형성을 측면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APhA 재단에 따르면 환자들은 www.alignmyrefills.com에 접속하면 자신의 거주지에서 ‘약물복용 개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약사를 검색할 수 있고, 복약준수 향상에 관해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으며, 복약준수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APhA 재단은 ‘약물복용 개선 프로그램’이 처방전 리필과 관련해 약국에 폭주하던 전화문의를 불필요하게 해 줄 뿐 아니라 환자들의 약국 내방건수를 감소시켜 주고, 복약준수와 관련해 환자와 약사가 월 1회 상담으로 충분한 도움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환자 보호자 및 환자 가족 또한 이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처방전을 소지하고 직접 약국을 찾고, 많은 경우 약물투여를 행하는 이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덕규
201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