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세븐-일레븐, OTC 자체 브랜드(PB) 사업 착수
국내에도 진출해 있는 미국의 편의점 체인업체 세븐-일레븐社(7-Eleven)가 OTC 자체 브랜드(PB) 사업에까지 손길을 뻗쳤다.
다빈도 사용 전국구 유명 OTC 제품들을 1회용(single-dose) 블리스터 팩 형태로 포장‧진열 및 판매해 왔던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예 ‘세븐-일레븐’를 브랜드 명으로 하는 OTC 제품들을 취급하는 사업에 착수한다는 것.
세븐-일레븐은 “품질이 동등하거나 보다 우수한 OTC 제품들을 정당 또는 온스당 최대 85%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발매에 들어간다”고 18일 공표했다.
이를 통해 허기가 질 때 스낵류를 구입하고, 갈증을 느낄 때 음료를 찾고, 기름이 떨어졌을 때 주유를 하고, 행운을 바라면서 복권을 구매하듯이 두통이나 알러지,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세븐-일레븐측은 취지를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브랜드로 출시되는 OTC 제품들은 진통제, 몸살‧인플루엔자 및 알러지, 복통, 기침‧인후통, 수면보조제 등 5개 약효군에 걸쳐 총 34종이다. 이 중에는 ‘애브빌’, ‘타이레놀’, ‘아스피린’, ‘클라리틴’, ‘베나드릴’, ‘지르텍’, ‘알레그라’, ‘잔탁’, ‘펩시드’, ‘지르텍’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이는 제품들이 눈에 띈다.
레베카 프레체트 머천다이징 담당부회장은 “인구의 고령화와 함께 일부 다빈도 의약품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전문의약품에서 OTC로 무게중심의 이동추세 등 최근 눈에 띄고 있는 의료계의 변화에 발맞춰 경질환들에 대해서는 자가치료(self-treat)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이 유명 OTC 제품들의 품질높은 대체제품들을 발매해 적정한 가격(value prices)으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세븐-일레븐측은 미국 내 최대 제네릭 의약품 공급업체로 손꼽히는 페리고 컴퍼니社(Perrigo)와 협약을 맺었다.
프레체트 부회장은 “OTC 부문이 300억 달러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일부 약효군에서는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자체 브랜드 비즈니스에 진출한 것은 자연스런 귀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안약 타입의 항알러지제와 비타민C가 혼합된 감기약, 손 세정제, 국소용 스프레이제, 밴드 제품 등으로 제품의 다양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의 경우 추후 자체 브랜드 OTC 제품들만 취급하는 곳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텍사스州 댈라스에 본사를 둔 세븐-일레븐은 북미지역에만 총 1만400여곳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에서 5만4,400여 매장을 열고 있다.
현재 ‘세븐-일레븐’ 자체 브랜드는 300여종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들은 취급하고 있다.
이덕규
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