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이자, 4/4분기 순이익 52% 큰 폭 감소 왜?
화이자社가 매출이 131억1,800만 달러로 3% 소폭감소한 가운데 순이익의 경우 12억2,800만 달러로 52%나 급감한 것으로 드러난 4/4분기 경영성적표를 27일 공표했다.
이처럼 4/4분기 순이익이 크게 떨어진 것은 연구‧개발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분기의 17억9,000만 달러에 비해 14% 늘어난 20억3,900만 달러를 아낌없이 투자한 것과 법적 비용이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4/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글로벌 이스태블리쉬드 파마슈티컬 부문(GEP)이 64억700만 달러로 11%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이노버티브 파마슈티컬 부문(GIP)이 37억4,800만 달러로 3% 신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글로벌 백신 부문이 13억1,800만 달러로 18% 성장하는 호조를 과시했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9억5,300만 달러로 1% 오름세를 내보였다. 글로벌 항암제 부문이 6억900만 달러로 10% 확대된 것이 눈에 띄었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항경련제 ‘리리카’(프레가발린)이 13억8,500만 달러로 10% 뛰어오른 실적을 보이면서 간판제품의 파워를 과시했고,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이 13억100만 달러로 16% 성장해 프리미엄 백신의 위세를 내보였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가 미국 및 캐나다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10억400만 달러로 제자리 걸음을 유지했다.
혈우병 치료제 ‘베네픽스’(BeneFIX; 재조합 응고인자 Ⅸ)가 2억1,600만 달러로 2% 상승했고, 항우울제 ‘프리스티크’(데스벤라팍신)이 1억8,900만 달러로 4% 향상됐다. 편두통 치료제 ‘렐팍스’(엘레트립탄)도 1억500만 달러로 10% 확대된 실적을 보여 두통을 잊게 했다.
항암제 ‘잴코리’(크리조티닙)의 경우 1억2.900만 달러로 44%나 급신장된 성적표를 받아들어 돋보였고, 신장암 치료제 ‘인리타’(악시티닙)도 1억1,900만 달러로 17% 뛰어오르면서 동반호조를 보였다.
금연 치료제 ‘챈틱스’(바레니클린)은 1억7,200만 달러로 6% 늘어나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이 1억400만 달러로 122% 초고속 성장을 실현해 단연 돋보였다.
반면 관절염 치료제 ‘쎄레브렉스’(셀레콕시브)는 5억5,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31% 주저앉아 명암을 달리한 가운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이 5억7,200만 달러로 6% 소폭감소하면서 선전했다.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실데나핍) 또한 4억5,700만 달러로 4% 위축됐고, 항생제 ‘자이복스’(리네졸리드)와 항암제 ‘수텐’(수니티닙) 역시 각각 3억4,300만 달러 및 3,100만 달러로 1% 마이너스 성장률을 공유했다.
항고혈압제 ‘노바스크’(암로디핀)의 경우 2억8,200만 달러로 10% 강하했으며,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결합형 에스트로겐)도 2억9,000만 달러로 3% 물러앉았다. 항진균제 ‘브이펜드’(보리코나졸)은 1억8,300만 달러로 16% 줄어들어 감소폭이 좀 더 컸다.
성장호르몬제 ‘제노트로핀’(rDNA 유래 소마트로핀)마저 1억9,000만 달러로 6% 축소된 실적을 받아들었고, 혈우병 치료제 ‘리팍토 AF’(Refacto; 항혈우병 인자)가 1억5,400만 달러로 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녹내장 치료제 및 안압강하제인 ‘잘라탄’(라타노프로스트) 역시 1억2,400만 달러에 머물러 20% 내려앉았다. 항우울제 ‘졸로푸트’(서트라린)도 1억1,3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1%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우울모드를 드러냈다.
이밖에도 연간 매출액이 1억 달러를 밑도는 다수의 제품들이 두자릿수 동반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2014 회계연도 전체 실적을 들여다보면 매출이 496억500만 달러로 4%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순이익 또한 91억3,500만 달러로 58% 수직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4/4분기와 마찬가지로 R&D에 9% 늘어난 71억5,300만 달러를 아낌없이 쏟아부는 것이 순이익 감소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다.
사업부별로는 글로벌 이스태블리쉬드 파마슈티컬 부문(GEP)이 251억4,900만 달러로 9% 감소한 가운데 글로벌 이노버티브 파마슈티컬 부문(GIP)도 138억6,100만 달러로 3% 동반하락했다.
이에 반해 글로벌 백신 부문은 44억8,000만 달러로 13% 뛰어올라 눈에 띄었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이 34억4,600만 달러로 3% 팽창했다. 글로벌 항암제 부문의 경우 22억1,800만 달러로 12% 늘어난 실적으로 백신 부문에 버금가는 오름세를 과시했다.
제품별로 매출현황을 따져보면 ‘리리카’가 51억6,800만 달러로 12% 신장되었고, ‘프리베나’ 및 ‘프리베나 13’이 44억6,400만 달러로 공히 12% 성장률을 보였다. ‘엔브렐’은 38억5,000만 달러로 2% 올라섰다.
‘베네픽스’가 8억5,600만 달러로 3% 소폭성장했고, ‘프리스티크’ 역시 7억3,700만 달러로 6% 많아진 실적을 드러냈다. ‘리팍토 AF’도 6억3,100만 달러로 5% 준수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리타’가 4억1,000만 달러로 28%에 달하는 발빠른 성장률을 과시했고, ‘렐팍스’도 3억8,200만 달러로 6% 신장됐다. 항응고제 ‘프라그민’(달테파린)이 3억6,400만 달러로 2% 성장했고, 항균제 ‘설페라존’(설박탐+세포페라존)은 3억5,400만 달러로 15% 향상됐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토비아즈’(페소테로딘)의 경우 2억8,800만 달러로 22%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실현했다. 무엇보다 ‘젤잔즈’는 3억800만 달러로 170%나 급성장하는 기세등등한 실적을 뽐냈다.
하지만 ‘쎄레브렉스’가 26억9,900만 달러로 8% 뒷걸음쳐 성장세가 삐끗했고, ‘리피토’ 또한 20억6,100만 달러로 11% 저하된 실적에 머물렀다. ‘비아그라’도 16억8,500만 달러로 10% 수그러든 성적표에 만족해야 했고, ‘노바스크’마저 11억1,200만 달러로 10% 강하했다.
‘수텐’이 11억7,400만 달러로 2% 물러섰고, ‘브이펜드’ 역시 7억5,600만 달러로 ‘수텐’과 같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잘라탄’이 4억9,500만 달러로 16%, ‘졸로푸트’가 4억2,300만 달러로 10% 주저앉았다.
이밖에도 항우울제 ‘이팩사’(벤라팍신)이 3억4,400만 달러로 22%, 항생제 ‘타이가실’(타이그사이클린)이 3억2,300만 달러로 10%, 항생제 ‘지스로맥스’(아지스로마이신)이 3억1,400만 달러로 19%, 역시 항생제인 ‘타조신’(피페라실린+타조박탐)이 3억300만 달러로 23% 등 두자릿수 매출감소를 피해가지 못한 제품들이 다수 눈에 들어왔다.
요실금 치료제 ‘데트롤’(톨테로딘)의 경우 2억100만 달러에 머물면서 전년도의 5억6,200만 달러와 비교했을 때 64%나 급감했을 정도.
이날 이언 C. 리드 회장도 “2014 회계연도에 특허만료와 제휴종료로 인한 역풍이 경영실적에 반영됐다”며 어려움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리드 회장은 “이머징 마켓과 신약 등의 분야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역량을 입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날 화이자측은 올해 445억~465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올려 2014년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2.0~2.10달러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덕규
2015.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