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이자, 지난해 美 ‘10대 광고주’ 7위에 랭크
화이자社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10대 광고주’ 가운데 7위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에 소재한 광고‧마케팅 정보 서비스업체 칸타 미디어社(Kantar Media)는 지난달 18일 공개한 2014년 광고비 집행내역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화이자社는 지난해 총 14억60만 달러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이자社는 2014년 한해 동안 전년도에 비해 23.0%나 급증한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나 ‘10대 광고주’ 중에서도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아울러 7분기 연속으로 광고비 집행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특허만료 이전이어서 아직 제네릭 제형들과 경쟁에 직면하지 않은 톱-셀링 처방약 제품들에 대한 광고비 투자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제약기업 가운데 ‘10대 광고주’에 이름을 올린 곳은 화이자社가 유일했다.
지난해 미국의 최대 광고주는 총 26억3,650만 달러를 집행한 퍼스널케어 메이커 프록터&갬블社(P&G)로 나타났다. 하지만 P&G의 지난해 광고비 집행액은 전년도의 30억8,110만 달러와 비교하면 14.4%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10대 광고주’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총 153억3,630만 달러를 광고비로 집행해 2013년도와 비교하면 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화이자社의 광고비 집행액 증가율 23.0%가 더욱 돋보이게 하는 대목인 셈.
화이자社를 제외하면 ‘10대 광고주’ 가운데 광고비 집행액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난 곳은 5위를 기록한 워런 버핏 회장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社의 14억3,000만 달러(13.6% ↑)와 8위 텔레콤 기업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社의 12억8,310만 달러(4.8% ↑)가 유이했다.
따라서 광고비 집행액 증가율 자체는 2곳 모두 화이자社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10대 광고주’에 이름을 올린 업체들을 보면 ▲2위 자동차회사 제네럴 모터스社(16억4,850만 달러‧8.2% 감소) ▲3위 텔레콤 회사 AT&T社(16억3,210만 달러‧12.7% 감소) ▲4위 인터넷 서비스 및 케이블 TV 업체 컴캐스트社(15억5,000만 달러‧5.9% 감소) ▲6위 화장품기업 로레알社(14억2,520만 달러‧8.3% 감소) ▲9위 자동차회사 도요타社(11억9,690만 달러‧5.7% 감소) ▲10위 자동차회사 피아트 크라이슬러社(11억3,330만 달러‧3.1% 감소)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총 광고비 집행액은 1,412억 달러에 달해 전년도보다 0.7%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4/4분기 집행액은 오히려 1.6%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칸타 미디어社 북미법인의 존 스왈렌 최고 조사책임자는 “동계올림픽과 월드컵, 그리고 중간선거가 지난해 광고비 집행액이 늘어나는 데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고 분석한 뒤 “4/4분기에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1,000대 광고주’ 전체적으로 보면 대부분이 집행액을 늘려 올해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이덕규
201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