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FDA, 화이자 ‘라파뮨’ 폐질환 적응증 추가 승인
FDA가 주로 가임기 여성들에게 나타나는 희귀 진행성 폐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진 림프관 평활근종증(LAM) 적응증에 면역억제제 ‘라파뮨’(시롤리무스)을 사용할 수 있도록 28일 승인했다.
림프관 평활근종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하는 약물이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파뮨’은 화이자社의 계열사인 와이어스 파마슈티컬스社가 제조하고 있는 약물이다.
이와 관련, ‘림프관 평활근종증’은 평활근 세포들이 이상증식함에 따라 기도(氣道)와 혈관, 림프관을 포함한 폐 조직에 침투해 폐를 파괴하고, 이에 따라 기도폐쇄와 체내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제한되는 등의 증상들이 나타나게 된다.
‘라파뮨’은 13세 이상의 신장 이식수술 환자들에게서 장기(臟器) 거부반응을 예방하는 용도의 면역억제제로 지난 1999년 FDA의 허가를 취득한 이래 널리 사용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정제 및 경구용 액제 제형으로 발매되고 있다.
덕분에 ‘라파뮨’은 림프관 평활근종증 적응증 추가를 심사받는 과정에서도 ‘획기적 치료제’와 ‘우선심사’, ‘희귀의약품’ 및 ‘FDA 희귀질환 치료제 승인 프로그램’ 등의 대상으로 지정되어 심사절차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신약관리국의 존 젠킨스 국장은 “희귀질환 치료제와 획기적 치료제 등 다양한 FDA의 프로그램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FDA로부터 금전적 인센티브 뿐 아니라 긴밀한 상호협의와 조언이 오고갈 수 있었고, 덕분에 획기적인 희귀질환 치료제의 개발과 허가결정이 시의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프로그램들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림프관 평활근종증과 같은 희귀질환 치료제가 개발되고 FDA의 허가관문을 통과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게 젠킨스 국장의 단언이다.
한편 ‘라파뮨’이 림프관 평활근종증에 나타낸 효능 및 안전성 평가시험은 총 89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각각 ‘라파뮨’ 5~15ng/mL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면서 12개월 동안 진행된 대조시험을 거쳐 다시 같은 기간 동안 관찰기간을 갖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과정에서는 초당 노력성 호기량(FEV1)의 변화를 측정하는 데 주안점이 두어졌다.
그 결과 ‘라파뮨’을 복용한 그룹은 플라시보 대조群에 비해 폐 기능의 안정화 측면에서 비교우위가 눈에 띄었다.
‘라파뮨’ 복용群에서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들로는 구강염, 입술궤양, 설사, 복통, 구역, 인후염, 여드름양 발진, 흉통, 하지(下肢) 부종, 상기도 감염증, 두통, 현훈, 근육통 및 콜레스테롤 수치의 상승 등이 관찰됐다. 아울러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들에게서 중증의 과민성 및 부종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덕규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