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노피 파스퇴르 ‘가다실’ 9價 백신 EU 허가
사노피 파스퇴르 MSD社는 EU 집행위원회가 항암백신 ‘가다실 9’(인유두종 바이러스 9가 재조합 백신)의 발매를 승인했다고 17일 공표했다.
‘가다실 9’은 9세 이상의 남‧녀들에게서 자궁경부, 외음부, 질 및 항문에 나타나는 전암성 병변 또는 암과 생식기 사마귀(콘딜롬)를 예방하는 용도의 9가 백신이다.
이에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지난 3월 27일 ‘가다실 9’에 대해 허가를 권고한 바 있다. FDA에서는 지난해 12월 머크&컴퍼니社가 허가를 취득했었다.
‘가다실 9’은 위험도가 높은 유형의 인유두종 바이러스 16형, 18형, 31형, 33형, 45형, 52형 및 58형에 대응하는 백신이다. 이들 7가지 유형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들은 전체 자궁경부암의 90% 안팎과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항문암의 90%, 고도(高度) 자궁경부 병변의 80% 가량에 원인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가다실 9’은 상대적으로 위험성은 낮지만, 생식기 사마귀의 90% 정도에 원인으로 작용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6형 및 11형에도 대응하는 백신이다.
사노피 파스퇴르 MSD社의 장 폴 크레스 사장은 “유럽 각국의 남‧녀들로부터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의 여지를 추가로 확대시켜 줄 중요한 백신이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크레스 사장은 또 ‘가다실 9’이 청소년층의 자궁경부암을 90% 정도까지 예방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항문이나 외음부, 질 등에서 발생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관련 암들에 대응하는 면역성 확립 프로그램에도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공중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집행위는 지난 2007년 착수되었던 대규모 임상시험 프로그램으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이번에 ‘가다실 9’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총 7건의 시험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는 30개국에서 1만5,000여명의 피험자들이 참여했다.
이 시험에서 ‘가다실 9’은 인유두종 바이러스 31형, 33형, 45형, 52형 및 58형에 의해 자궁경부, 질 및 외음부 등에서 발생하는 고도 병변을 97% 정도까지 예방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인유두종 바이러스 6형, 11형, 16형 및 18형에 대해 항체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입증됐다.
한편 ‘가다실 9’은 서유럽 시장의 경우 사노피 파스퇴르社와 MSD社의 합작사인 사노피 파스퇴르 MSD社가 발매를 맡게 된다. 미국 및 캐나다시장에서는 머크&컴퍼니社가 마케팅을 총괄하고, 동유럽을 포함한 기타 각국시장에서는 MSD社가 발매를 총괄할 예정이다.
이덕규
201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