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BMS, 항바이러스제 부문 연구ㆍ개발 “굿바이”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자사의 R&D 조직 전반에 걸친 미래 발전 청사진을 25일 공개했다.
이날 발표내용 가운데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새로운 첨단 연구시설을 오는 2018년 오픈하고, 현재 가동 중인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Bay Area) 지역의 R&D 인프라를 확대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이날 공개된 내용을 보면 BMS는 지난 2013년 공표되었던 전략적 R&D 플랜에 따라 바이러스학(virology) 부문의 연구‧개발을 중단키로 한 내용이 눈에 띈다. 다시 말해 그 동안 초기단계의 개발을 진행해 왔던 B형 간염 치료제들과 AIDS 치료제 등 100여개 R&D 프로젝트를 중도에 접겠다는 것이다.
그 대신 면역 항암제와 심부전 치료제, 섬유증 치료제, 유전질환, 면역요법제 등의 R&D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이날 BMS측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BMS가 AIDS 치료제와 B형 간염 및 C형 간염 치료제 등의 개발에 크게 기여해 왔던 제약사임을 상기할 때 얼핏 귀를 의심케 하는 소식이다.
현재 BMS는 B형 간염 치료제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와 AIDS 치료제들인 ‘레야타즈’(아타자나비르) 및 ‘서스티바’(에파비렌즈), ‘아트리플라’(에파비렌즈+엠트리시타빈+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레이트), ‘다클린자’(다클라타스비르), ‘선베프라’(Sunvepra: 아수나프레비르) 등의 항바이러스제들을 발매하고 있다.
다만 이날 발표에도 불구, BMS는 개발이 현재진행형인 AIDS 치료제 HIV 부착 저해제 ‘BMS-663068’, HIV 성숙 저해제 ‘BMS-955176’, 베클라부비르, 항 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anti-PD-L1) 신약후보물질 ‘BMS-936559’ 등의 개발은 계속 진행키로 했다.
아울러 현재 발매 중인 항바이러스제들의 마케팅에도 이날 발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다클린자’의 허가취득 절차와 마케팅 또한 변함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내용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지역 연구시설의 경우 내년까지 6만1,000평방피트 규모의 공간확대가 이루어지게 된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프랜시스 커스 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뉴저지州 중부지역에 대한 투자 이외에 캠브리지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지역의 R&D 인프라를 확충키로 한 것은 활발한 연구 생태계와 혁신, 사업기회 등의 측면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면서 외부제휴를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주안점이 두어진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BMS는 캠브리지 지역의 경우 유전질환, 분자물질 개발기술, 첨단 플랫폼 화학기술의 개발 등에 집중적인 노력이 기울여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월덤 소재 연구시설은 오는 2018년 초 폐쇄한다는 것이 BMS의 방침이다. 월링퍼드 지역 연구시설 또한 같은 시기에 폐쇄되면서 최대 500여명의 인력이 코네티컷州로 이동배치된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 지역 연구시설은 내년까지 확충이 진행되면 BMS의 면역 항암제 개발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덕규
201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