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균제 매출, 베타락탐>퀴놀론>마크로라이드 順
지난해 439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글로벌 항균제 시장이 오는 2023년이면 389억 달러 볼륨으로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 전망됐다.
2015~2023년 기간 동안 이 시장이 연평균 1.3%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 뉴욕州 알바니에 소재한 시장정보 서비스업체 트랜스페어런시 마켓 리서치社(Transparency Market Research)는 15일 공개한 ‘항균제 마켓: 2015~2023년 글로벌 업계 분석, 규모, 마켓셰어, 성장,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 박사에 의해 페니실린이 처음으로 발견된 이래 그람양성균, 그람음성균, 호기성 세균 및 혐기성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다양한 감염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각종 항균제들이 유용하게 사용되어 왔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대체요법들이 존재하는 다른 질환들과 달리 항균제들은 대체가 불가능한 탓에 건강관리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한 부분을 형성해 왔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세균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유전적 변이를 거쳐 다제내성(MDR) 변종을 나타내면서 다제내성균 감염증이라는 문제를 낳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총 48만여건의 새로운 다제내성 결핵이 발생한 데다 전 세계 100개국에서 다제내성 결핵이 보고되었을 정도로 확산일로를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다제내성 결핵은 그렇지 않은 결핵에 비해 훨씬 오랜 치료기간을 필요로 하면서도 치료효과는 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균제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 계열, 베타락탐 계열,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설폰아미드 계열, 퀴놀론 계열, 마크로라이드 계열, 페니콜 계열 및 기타 계열 등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지난해의 경우 439억9,380만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글로벌 항균제 시장에서 베타락탐系가 253억8,440만 달러로 58%의 마켓셰어를 기록하면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퀴놀론系가 73억9,100만 달러로 17%를 점유하면서 2위를 차지했지만,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허만료와 내성균의 확산, 그리고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를 복용했을 때 힘줄파열 및 손상 부작용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 등이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것.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퀴놀론 및 플루오로퀴놀론系 항균제가 마크로라이드系 항균제와 함께 시장에서 여전히 높은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항균제들이 워낙 다양한 종류의 감염증에 사용되어 왔던 데다 오는 2023년까지 데뷔할 신약들이 눈에 띄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퀴놀론系의 뒤를 이어 ▲기타 군소 계열 항균제들이 32억5,550만 달러 ▲마크로라이드系 30억7,960만 달러 ▲테트라사이클린系 14억780만 달러 ▲페니콜系 13억1,980만 달러 ▲아미노글리코사이드系 11억4,380만 달러 ▲설폰아미드系 10억1,190만 달러 등의 순서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고서는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2015~2022년 기간 중 발매가 예상되는 기대주들로 머크&컴퍼니社의 수로토마이신(surotomycin)과 ‘MK-3415A’, 셈프라社(Cempra)의 솔리스로마이신(solithromycin), 스타파마社(Starpharma Holdings)의 ‘비바젤’(VivaGel: SPL7013) 등을 꼽았다.
이 후보물질들은 효능개선과 신속한 약효발현, 낮은 부작용 수반률 등으로 전체 항균제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한편 보고서는 글로벌 항균제 시장을 할거하고 있는 주요 업체들로 선두주자인 화이자社를 필두로 아스트라제네카社, 바이엘社,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 일라이 릴리社, 포레스트 래보라토리스社,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존슨&존슨社, 머크&컴퍼니社, 노바티스社 및 사노피社 등을 열거했다.
이덕규
201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