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길리어드ㆍ세엘진ㆍ샤이어, 종업원 1인당 매출 ‘톱’
활발한 M&A가 지난해 의학기술(medtech) 분야의 고용창출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평가됐다.
아울러 거대 생명공학기업들이 가장 효율적인 경영으로 탄탄한 위치를 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 전문 컨설팅업체 이밸류에이트社는 5일 공개한 ‘가장 효율적인 경영이 이루어진 중견 제약기업’ 및 ‘작지만 큰 의학기술 기업: M&A에 힘입은 고용창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와 세엘진 코퍼레이션社(Celgene), 샤이어社가 제약 부문에서 가장 높은 종업원 1인당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최근 5년 동안 ‘톱 10’ 중견 고용창출기업(midcap hirers)에도 이름을 올렸음이 눈에 띄었다.
‘가장 효율적인 경영이 이루어진 중견 제약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길리어드 사이언스社는 총 7,000명의 정규직 재직자들이 지난해 1인당 3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면서 경쟁에서 앞서간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2013년 재직자들의 20%를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는 머크&컴퍼니社의 경우 이후 전체의 8%에 달하는 7,400여명의 인력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악타비스社와 밸리언트 파마슈티컬 인터내셔널社(Valeant), 밀란社 및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 등은 M&A에 따른 인력증원 효과가 반영되면서 중견 제약기업 가운데 최대의 고용창출기업들로 손꼽혔다.
이밸류에이트社의 리사 어커트 애널리스트는 “M&A를 통한 인력증원이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했지만, 이렇게 충원된 인력 가운데 M&A에 따른 구조재편이 마무리된 후 얼마나 많은 수의 인원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또한 길리어드 사이언스社와 세엘진 코퍼레이션社 등은 메이저 제약기업들에 비해 제품력의 다양성이 미흡한 관계로 매출이 하락할 경우 고용의 효율성이 위험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학기업 부문에서는 아일랜드 의료기기업체 메드트로닉社가 최대의 고용창출기업으로 꼽혔다. 지난해 말 현재 총 재직자 수가 90,000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메드트로닉社는 일반적으로 M&A가 마무리되면 재직자 수가 줄어드는 것이 통례임에도 불구, 지난해 인원 수가 전년도에 비해 오히려 4만3,000명(88%)나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작지만 큰 의학기술 기업: M&A에 힘입은 고용창출’ 보고서에 따르면 재직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체는 영국 의료기기업체 스미스&네퓨社(Smith & Nephew)여서 스포츠의학 전문업체 아스로케어社(ArthroCare)를 15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인원 수가 1,8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동안 재직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미국 위스콘신州 매디슨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이그잭트 사이언스社(Exact Sciences)로 나타났다. 해당기간 동안 인원 수가 131%나 급증했을 정도.
반면 미국 매사추세츠州 월덤에 소재한 진단의학업체 엘리어社(Alere)는 지난해 기업인수에 따른 구조조정의 여파로 7,800명이 줄어들어 2014년 감원자 수 1위 업체에 랭크됐다.
보고서 공동저자의 한사람인 엘리자베스 케언스 애널리스트는 “시가총액 기준 ‘톱 15’ 의학기술 업체들 가운데 지난해 재직자 수가 줄어든 곳은 하나도 없었다”며 “이것은 미국경제의 상승세로 의학기술 업체들이 미래의 매출증대에 대한 확신이 고조되었고, 자연히 고용창출로 귀결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덕규
201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