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美 머크, ‘제파티어’가 ‘소발디’보다 “비교우위”
‘제파티어’(Zepatier: 엘바스비르 50mg+그라조프레비르 100mg)은 머크&컴퍼니社가 지난 1월 말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C형 간염 치료제 신약이다.
이와 관련, 머크&컴퍼니社가 ‘제파티어’의 효능 및 안전성이 ‘소발디’(소포스부비르)에 비교우위를 보였다는 요지의 임상 3상 시험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시 말해 치료전력이 없거나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으로 치료한 전력이 있는 만성 C형 간염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 감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파티어’의 효능 및 안전성을 직접적으로 비교평가한 결과 ‘소발디’ 400mg 정제와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을 병용한 그룹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머크&컴퍼니社는 이 같은 시험결과를 지난 14일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공개했으며, 뒤이어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렸던 2016년 국제 간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발표됐다.
머크&컴퍼니측에 따르면 ‘제파티어’를 12주 동안 복용한 그룹은 효능 측면에서 봤을 때 치료를 종료한 후 12주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SVR 12)이 99%(129명 중 128명)에 달해 ‘소발디’ 대조群의 90%(126명 중 114명)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보더라도 ‘제파티어’를 1일 1회 복용하면서 리바비린과 병용했거나 병용하지 않은 성인 만성 C형 간염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 감염환자 그룹은 내약성과 혈액학적 부작용, 간 관련 이상 등에서 ‘소발디’ 대조群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는 것이 머크&컴퍼니측의 설명이다.
임상시험을 총괄했던 체코 프라하 소재 임상‧실험보건연구소(ICEH)의 얀 슈페를 박사(간‧위장병학)은 “이번 시험에서 전체적으로 볼 때 ‘제파티어’를 복용한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 감염환자 그룹은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과 안전성 향상 등의 측면에서 ‘소발디’와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을 병용한 그룹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소발디’와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을 병용하는 요법이 빈도높게 처방되겠지만, 이번 비교평가 시험결과도 흥미롭고 중요한 내용을 내포하고 있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임상 3상 시험은 유럽연합(EU) 각국과 노르웨이 및 터키 등의 다수 의료기관에서 진행되었던 것이다. 피험자들은 치료전력이 없거나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병용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한 이들이었고, 간경변을 동반하거나 동반하지 않은 만성 C형 간염 유전자형 1형 또는 4형 감염환자들로 충원됐었다.
연구자들은 아울러 피험자 충원과정에서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12주 기반요법이 적합한 환자들로 범위를 제한했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제파티어’ 복용群은 페그인터페론 및 리바비린 병용요법에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던 환자들과 간경변 동반환자, 바이러스 부하가 높게 나타난 환자 및 인터루킨28B non-CC 유전자형 환자들에게서 지속 바이러스 반응률이 ‘소발디’ 대조群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 측면에서 보면 헤모글로빈 수치 감소와 호중구 수치 감소 등 혈액학적 부작용 발생빈도가 ‘제파티어’ 복용群에서 낮게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파티어’ 복용群 가운데 전체의 10% 이상에서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두통이 유일했다.
‘제파티어’ 복용群은 또한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ALT) 이상과 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트랜스페라제(AST) 또는 헤모글로빈 이상 등이 3급 또는 4급에 해당된 경우가 관찰되지 않았다.
반면 ‘소발디’ 복용群 가운데 10% 이상에서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발열, 두통, 피로감, 무력증,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오한, 근육통, 식욕감퇴, 빈혈, 구토 및 기침 등이 눈에 띄었다.
이덕규
2016.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