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엘러간 이중턱(턱밑지방) 개선신약 EU 첫 승인
엘러간社는 자사의 과도한 턱밑지방(이중턱) 개선제 ‘벨키라’(Belkyra: 데옥시콜린산)이 스웨덴의 FDA에 해당하는 기구인 MPA(Medical Products Agency)로부터 허가를 취득해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고 13일 공표했다.
이에 앞서 엘러간측은 허가를 신청할 당시 스웨덴을 주관국가(Reference Member State)로 지정하고, EU 내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승인절차(Decentralised Procedure)를 선택한 바 있다.
스웨덴에서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벨키라’는 20개 EU 회원국과 아이슬란드 및 노르웨이에서도 가까운 장래에 발매를 승인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벨키라’는 ‘카이벨라’(Kybella)라는 제품명으로 지난해 4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제품이다.
턱밑지방 부위에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볼록함(convexity) 또는 통통함(fullness)이 눈에 띄어 심리적인 영향을 미치는 환자들을 위한 처방용 의약품이다. 턱밑 부위의 통통함은 남‧녀를 불문하고 자존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외모(self-impression)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엘러간社의 빌 메리 최고 영업책임자는 “이번에 ‘벨키라’가 허가를 취득한 덕분에 의사들은 턱밑 부위의 통통함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환자들을 위해 임상적으로 효능을 검증받은 데다 허가를 취득한 최초의 제품 가운데 하나를 대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아울러 스웨덴에서 승인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차후 수 개월 이내에 유럽 각국에서도 후속허가가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허가를 취득했던 ‘벨키라’가 유럽에서도 획기적인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메리 영업이사는 단언했다.
‘벨키라’는 턱밑 부위의 통통함을 감소시키기 위한 용도로는 유일한 비 외과적 주사 시술제이다. 총 2,600여명의 피험자들이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4건의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임상적 효능을 엄격하게 평가받았다.
지금까지 턱밑 부위의 통통함을 개선하는 요법은 지방흡입술이나 소형 수동기구를 사용한 비 외과적 시술 또는 공격적인 체중감소 등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했던 가운데 그 개선효과 또한 제한적이었던 형편이다.
‘벨키라’의 경우 턱밑 지방 부위에 주사하면 지방세포들이 영구적으로 파괴되고, 다시 회복되거나 축적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눈길을 끈다.
이와 관련, 턱밑 부위의 지방, 즉 이중턱은 많은 이들에게 고민거리로 자리매김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 피부과수술학회(ASDS)가 지난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67%의 환자들이 이중턱에 대한 걱정 또는 괴로움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그렇다면 잔주름이나 주름살과 관련해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비율에 상응할 만한 통계치이다.
또한 이중턱 또는 턱밑 부위의 지방은 과다체중자들에 한해 나타나는 것이라는 오해가 존재하지만, 실제로는 체형과 관계없이 노화, 유전적 요인 또는 체중증가 등으로 인해서도 수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4건의 임상 3상 시험사례들은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이중턱 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북미에서 2건, 유럽에서 2건이 각각 진행되어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해 면밀한 평가절차를 거쳤다.
이들 시험에서 ‘벨키라’는 최종주사 후 12주째 시점에서 평가했을 때 턱밑 부위의 통통함이 1도(度) 개선되었다고 답한 응답자들의 비율이 유럽에서 63.8%, 북미에서 78.5%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유럽 및 북미지역 피험자들의 44.6%와 48.6%가 이중턱으로 인한 심리적 영향이 개선되었던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도출된 18% 및 17.3%의 응답률을 훨씬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주사부위 반응과 부종, 멍 등이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수준으로 관찰됐다. 하지만 이 같은 부작용은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벨키라’는 지금까지 캐나다, 호주, 아이슬란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루마니아, 불가리아, 노르웨이 및 미국 등에서 ‘카이벨라’라는 제품명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이덕규
2016.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