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엘, ‘자렐토’ 포함 5개 핵심제품 고공행진
“제약 부문에서 지역별 시장확대를 통해 만족스런(gratifying amount)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베르너 바우만 바이엘 그룹 이사회 의장이 22일 독일 레버쿠젠에서 열린 파이낸셜 뉴스 컨퍼런스에서 회사의 경영성적표를 공개하면서 내놓은 자체평가이다.
바이엘 그룹이 제약 부문에서 42억7,500만 유로(약 45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7.3%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음이 눈에 띄는 4/4분기 경영실적을 이날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바이엘은 그룹 전체적으로 볼 때 4.7% 증가한 118억2,000만 유로(약 124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순이익은 4억5,300만 유로(약 4억7,600만 달러)로 26.1% 뒷걸음친 것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9월 미국의 글로벌 농업‧농생명공학기업 몬산토社(Monsanto)를 660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데에 따른 비용지출 등의 여파가 미쳤음을 가늠케 했다.
4/4분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컨슈머 헬스 부문의 경우 15억3,900만 유로로 2.2%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고, 동물약 부문도 3.1% 향상된 3억2,900만 유로의 실적을 나타내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제약 부문에서는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과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 ‘아뎀파스’(리오시구앗)와 직장결장암 치료제 ‘스티바가’(레고라페닙), 전립선암 치료제 ‘조피고’(라듐 Ra 223 염화물) 등의 핵심제품들이 24.3% 뛰어오르면서 총 15억 유로의 매출을 올려 견인차 역할을 했다.
‘자렐토’와 ‘아일리아’의 경우 각각 8억3,600만 유로 및 4억2,600만 유로의 탄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28.6%‧20.3%에 달하는 고속성장을 뽐냈을 정도.
2016 회계연도 전체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제약 부문이 164억2,000만 유로(약 172억 달러)의 실적을 올려 4/4분기와 같은 7.3%의 준수한 성장률을 재현했다.
‘자렐토’를 비롯한 5개 핵심제품들의 경우 총 54억1,300만 유로의 매출을 창출해 전년도의 42억3,100만 유로와 비교했을 때 27.9%에 달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동물약 부문도 15억2,300만 유로로 2.2% 올라서면서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반면 컨슈머 헬스 부문은 60억3,700만 유로로 0.6% 소폭감소하는 부진을 보이면서 행보를 달리했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1.5% 늘어난 467억6,900만 유로(약 492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순이익 역시 45억3,100만 유로로 10.2% 향상되어 호조에 동승했다.
2017 회계연도의 경영전망과 관련, 바이엘측은 제약 부문이 170억 유로(약 179억 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둬 한자릿수 중반대 증가율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5개 핵심제품들의 매출총액만도 60억 유로(약 63억 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는 것이다.
그룹 전체적으로는 신소재 사업부 코베스트로(Covestro)의 실적을 포함해서 총 490억 유로(약 515억 달러)를 상회하는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생명공학과 관련된 사업부문들에서 370억 유로 상당의 실적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언이 눈길을 끌었다.
이덕규
2017.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