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수면-각성장애 마켓 年 16.8% 잠 못드는 성장
글로벌 수면-각성장애 마켓이 2016~2023년 기간 동안 연평균 16.8%에 달할 정도로 눈 코 뜰 새 없이 발빠른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92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던 이 시장이 오는 2023년이면 약 570억 달러 볼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관측이다.
인도의 시장조사기관 오컴스 비즈니스 리서치&컨설팅社는 지난 6일 공개한 ‘글로벌 수면-기상장애 마켓의 이해, 기회, 분석, 마켓셰어 및 2017~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세계 각국에서 수면-기상장애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시장이 괄목할 만하게 확대되는 데 핵심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예단했다.
이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의 급속한 변화 추세와 가처분 소득수준의 향상 또한 수면-각성장애 마켓이 확대되는 데 버금가는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시장이 글로벌 수면-각성장애 마켓에서 약 35%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바꿔 말하면 북미지역의 수면장애 환자 비율이 워낙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보고서는 갈수록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수면-각성장애의 다양한 유형들로 불면증, 코골이, 몽유병, 잠꼬대, 우울증 및 불안장애 등을 열거하면서 수면-각성장애 마켓이 성장하는 데 저마다 한몫을 보태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중 우울증과 관련, 보고서는 세계은행 자료를 인용하면서 지난 2015년 현재 세계 각국에서 약 6,1500만명이 우울증 및 불안장애로 인한 고통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것은 전 세계 인구의 10% 안팎에 이르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우울증 및 불안장애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지출되고 있는 비용이 매년 약 1조 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총 8,000억 달러 수준에 이르렀던 지구촌의 우울증 치료비용이 오는 2030년이면 2배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 사료될 정도라는 것.
그리고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우울증 및 불안장애 치료비용은 곧바로 수면-각성장애 마켓의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풀이했다.
보고서는 주요 수면장애의 일종이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수면 무호흡증에도 주목했다.
미국 수면의학회(AASM)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현재 미국에서만 총 3,000만여명의 성인들이 수면 문제로 인해 잠 못드는 밤을 감수하고 있는 데다 미국 수면협회(ASA)의 통계를 보면 같은 해에 여성들의 21% 정도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남성들의 34% 가량이 수면 무호흡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수면 무호흡증은 수면-각성장애 마켓이 확대되는 데 원기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단언했다.
보고서는 이밖에도 불면증과 몽유병, 잠꼬대 등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미국 수면협회에 따르면 7,000만여명의 미국성인들이 지난 2015년 현재 수면장애 환자들로 분류되었던 데다 같은 해 미국 전체 인구의 48% 안팎이 잠꼬대를, 38% 가량이 주간졸림증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 수면협회는 미국 전체 성인인구의 10% 정도가 만성 수면장애를 겪고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미국 전체 인구의 절반 가량이 불안감 및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을 취하는 데 어려움을 감수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고서는 언급했다.
심지어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60% 정도가 불면증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사료되는 데다 우울증 환자들의 경우 약 90%가 불면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 있을 것이라 사료되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보고서에서 졸음운전과 관련해 제시된 통계치들은 잠이 확 달아나게 했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의 조사결과를 인용하면서 전체 인구의 60%가 졸음이 느껴지는 상태에서 운전한 경험을 털어놓았을 정도라는 것.
뒤이어 이처럼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수면장애 실태는 수면-각성장애 마켓이 성장하는 데 추진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매년 약 10만건의 교통사고가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1,500여명이 사망하고 있습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미국에서 매년 지출되는 비용 또한 150억 달러대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덕규
2017.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