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타민D 무용 유전성 구루병 첫 치료제 나온다
FDA가 희귀 유전성 구루병의 일종으로 알려진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XLH)을 치료하는 용도로 개발된 최초의 약물이 발매되어 나올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노바토에 소재한 희귀질환 전문 제약기업 울트라제닉스 파마슈티컬社(Ultragenyx)의 ‘크리스비타’(Crysvita: 부로수맙)이 허가를 취득했다고 FDA가 17일 공표한 것.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치료제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크리스비타’가 처음이다.
‘크리스비타’는 성인 및 1세 이상의 소아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치료제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은 낮은 혈중 인(燐) 수치를 나타내는 증상이다. 구루병의 경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혈중 인 수치가 낮게 나타나면 소아 및 청소년들에게서 뼈의 성장과 발육이 저해될 뿐 아니라 평생토록 뼈의 무기화(無機化) 작용에 문제를 수반하게 된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약물평가 제 3국의 줄리 베이츠 국장은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의 경우 비타민D 요법이 효과적이지 못해 다른 형태의 구루병들과 차이가 눈에 띈다”며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해당환자들에게는 참으로 획기적인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부분의 소아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환자들은 굽은다리 또는 휜다리, 단신(短身), 뼈 통증 및 중증 치통 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성인 X-염색체 연관 저인산혈증 환자들의 경우에도 관절통, 운동장애, 치아농양 및 난청 등 지속적인 불편과 합병증을 수반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크리스비타’가 나타내는 효능 및 안전성은 4건의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받는 절차를 거쳤다.
이 중 플라시보 대조시험에서 ‘크리스비타’를 월 1회 투여받은 성인환자들은 95%에서 혈중 인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8%와 현격한 격차를 내보였다. ‘크리스비타’를 2주마다 1회 투여받았던 소아환자들 또한 94~100%에서 혈중 인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된 것으로 관찰됐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들로는 성인환자들의 경우 요통, 두통, 하지불안 증후군, 혈중 비타민D 수치 감소, 현훈 및 변비 등이 나타났다. 소아환자들에게서는 두통, 주사부위 반응, 구토, 혈중 비타민D 수치 감소 및 발열 등이 눈에 띄었다.
‘크리스비타’는 ‘혁신 치료제’(Breakthrough Therapy), ‘희귀의약품’, ‘소아 희귀질환 신속심사 바우처’ 및 ‘신속심사’ 대상 지정을 거친 끝에 마침내 FDA의 허가관문을 뛰어넘었다.
이덕규
201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