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이자, 생명공학 벤처기업에 6억弗 투자 단행
화이자社가 지난 2004년 설립된 자사의 벤처캐피털 투자 부문 자회사인 화이자 벤처社(Pfizer Ventures)를 통해 생명공학기업 및 기타 이머징 성장기업들을 대상으로 6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6일 공표했다.
이와 함께 화이자는 벤처캐피털 투자, 사업개발, 신약개발 및 임상개발 분야에서 보유한 전문적인 노하우를 살려 조직을 확대하면서 벤처캐피털 투자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社의 글로벌 사업개발 담당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화이자 벤처社의 바바라 댈튼 상무이사는 “화이자 벤처社를 통해 벤처캐피털 분야에 공을 들이는 전략으로 화이자는 개념 단계에서부터 제품에 이르기까지 첨단과학 분야의 개발을 지원하는 깊이와 폭을 확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댈튼 상무이사는 뒤이어 “우리는 그 동안 단행한 투자와 검증된 실적을 밑바탕으로 삶을 변화시켜줄 치료법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물질 및 신기술의 개발을 진행할 이머징 기업들을 가려내고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된 플랜에 따르면 화이자 벤처社는 가용한 자체 투자금의 25%에 달하는 1억5,000만 달러 정도를 설립 초기단계의 신경과학 분야 기업들에 투자할 방침이다.
주식투자 모델을 통해 신경과학 분야의 다양한 초기 연구 및 제품개발을 지원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화이자社의 글로벌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이기도 한 화이자 벤처社의 데니스 패트릭 상무이사는 “신경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방법에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우리는 각종 신경계 질환의 분자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하는 생명공학업계의 활기찬 기업가 커뮤니티를 지원하고,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이 진척되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이자 벤처社는 우선적으로 신경퇴행, 신경염증 및 신경대사계 장애, 그리고 환자들에게 획기적인 치료법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타 분야들에 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복안이다.
현재 화이자 벤처社는 아키나(Aquinnah), 오티포니(Autifony), 코텍사임(Cortexyme), 마인드이뮨(MindImmune), 미션(MISSION) 및 뉴로네틱스(Neuronetics) 등 신경과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도출한 6개 기업들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화이자社는 지난 2015년 10월 치매 디스커버리 펀드(DDF: Dementia Discovery Fund)가 설립되고 기금을 조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치매 디스커버리 펀드는 신경과학 분야에 투자를 진행해 중요한 치매 신약을 개발하는 데 특화된 스페셜리스트 벤처캐피털 펀드이다. 설립된 이래 지금까지 1억9,0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했을 뿐 아니라 치매신약 개발을 진행 중인 기업 및 프로젝트에 총 12건의 초기투자를 단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 12건의 투자사례들은 소교세포(小膠細胞) 생물학 및 염증, 미토콘드리아성 역학, 전달(trafficking) 및 막(膜) 생물학, 시냅스 생리학 및 기능 등 유망한 신경과학 관련 연구영역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아키나社의 글렌 라슨 대표는 “화이자가 우리 아키나에 투자한 덕분에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루게릭병)과 알쯔하이머 분야의 2개 스트레스 과립 신경퇴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 켄달광장에 위치한 화이자 빌딩 내 랩센트럴(LabCentral)에 입주해 공동노력을 진행하면서 많은 자문을 얻은 데다 첨단기술 시설을 활용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화이자 벤처社는 신경과학 분야 이외에 화이자社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종양학, 염증, 면역학, 희귀질환, 내과의학 및 백신 등 다양한 치료제 영역을 대상으로 한 투자 또한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약개발 및 제조에서 획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기술을 개발 중인 기업들이 투자 검토대상이다.
한편 화이자社는 화이자 벤처社의 조직을 크게 확대하면서 바바라 댈튼 박사가 변함없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확충된 조직은 신경화학(neuroscience chemistry) 및 약리학 분야에 주력토록 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화이자 벤처社는 총 4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5억 달러를 투자한 가운데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댑신 바이오사이언스(Adapsyn Bioscience), 컴플렉사(Complexa), 사이던 Ⅱ(Cydan Ⅱ), DIR 테크놀로지스, 이펙터 테라퓨틱스(eFFECTOR Therapeutics), 저나나 테라퓨틱스(Jnana) 및 스트레이터 온콜로지(Strata Oncology) 등의 기업들에 투자를 단행했다.
이덕규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