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 발전 전략적 접근 필요
이상윤
2007년 전망과 과제
Well-Being 시대에서 LOHAS 시대로 그리고 합리적인 자연주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Generation-B 세대(Generation-Biology / 생명공학 세대)의 등장과 함께 Self-therapy의 트랜드를 통해 건강 기능식품 시장을 빠르게 성장 시킬 것으로 기대하였다. 특히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되어 정착 단계에 들어설 것을 기대하였고, 기준 규격형의 확대와 개별인정형 제품의 본격적인 출시로 다양한 제품의 확대와 방문판매 중심의 유통 구조에서 본격적인 로드숍과 홈쇼핑 인터넷판매 등의 다양한 유통의 확산으로 시장이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작한 한 해였다.
연초부터 시작된 100% 논쟁과 가격 경쟁에 의한 시장의 혼란은 소비자에게 전체시장의 불신을 초래했으며, 명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기능성 표시 및 광고 기준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허위 과대광고의 시비가 계속되었고 새로운 소재의 다양화를 기대 하였던 기준 규격형 제품의 확대는 저조하였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대가 기대되었던 개별인정형 제품의 시장 출시 제품과 출시된 제품의 매출도 매우 저조한 것 등이 전체 건강 기능식품 시장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06년도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작년 대비 그다지 성장하지 못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 새로운 MKT 전략 가능성 시험
2006년 건강 기능식품 시장에서 소재 측면에서는 홍삼과 알로에 그리고 상반기에 감마리놀렌산과 스피루리나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건강 기능식품 시장을 유지하였고, 50여종이 넘는 개별인정형 원료가 인정되면서 몇몇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어 시장을 노크하기도 했다.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었지만 다양한 유통과 수많은 홍보를 통해 감마리놀렌산의 기능이 소비자에게 인정 받는 계기도 되었고, 스피루리나는 대중 홍보와 업체간의 협력을 통한 시장 확대를 시도한 새로운 MKT 전략의 가능성을 시험하였고, 지속적인 연구 결과의 토대로 알로에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또한 홍삼 시장의 지속적인 시장 확대도 많은 업계의 노력을 통해 얻어진 결과로서 생각된다. 그리고 새로이 인정받은 50여종의 개별 인정형 소재들이 보다 높은 기능 수준으로 소비자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가 되었으며, 공전 규격형 건강 기능식품의 재평가와 공전의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과 보건산업 진흥원에서 추진한 산업발전 과제 중 건강 기능식품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의 수행을 통해 건강 기능식품의 소비자 이해를 높이는 여러 홍보와 함께 금년 12월부터 시행한 식약청 홈페이지를 통한 기능식품 정보 제공 등이 일반 소비자의 건강 기능식품의 이해를 증진시켜 향후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06년 시행한 소비자 조사의 결과에서 보아도 이전과 달리 소비자의 기대 효과는 피로회복(29%)이 가장 높았으며, 영양보충(4%), 면역기능 증진(9%)이 그 뒤를 이었다. 또 2005년에 비해 장 건강, 위장관 기능, 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기대 욕구가 증대되어 보다 전문화 상세화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구입 시 고려하는 요소로는 효과 효능이 48%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영양 함량 14%, 회사 브랜드 이미지 11% 순으로, 2005년에 비해 제조사와 브랜드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높아졌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신뢰도는 전체 응답자의 60%가 ‘신뢰한다’고 대답해 이 역시2005년보다 증가했으며, 만족도 역시 74%를 기록,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시장성장의 긍정적인 요소라 평가된다.
◆ 방판 주력유통으로 계속자리
2006년의 건강 기능식품 시장을 유통 측면에서 살펴보면 전통적인 강세를 보이던 방문 판매 유통에서는 유니베라, 알로에 마임, 태평양, 김정문 알로에, 풀무원 건강생활 등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주력 유통으로 계속 자리 잡고 있으며, 시판 유통에도 점차 다양한 업체들이 신규로 참입을 하고 있다.
동원 F&B는 87개 매장을 오픈하고 07년도에는 45개 매장을 확대하겠다고 계획하고 있으며, 풀무원 건강 생활의 ‘내추럴하우스 올가닉’ 매장도 37호점을 개점하였으며, 삼양제넥스도 ‘굿썸’이라는 이름으로 매장을 오픈하였고, 대상도 현재 3호점 ‘더 웰라이프’를 오픈하고 두 업체는 모두 내년까지 100호점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암웨이, 허벌라이프, 하이리빙 등으로 대표되던 다단계 유통은 최근 JU 사태로 시장을 관망하고 있으나 지속적으로 건강 기능 식품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상반기 감마리놀렌산과 스피루리나 등으로 주력하던 홈쑈핑 유통에서는 하절기에는 다이어트 제품에 주력하여 시장 확대를 기대하였으나 크게 성장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유통에 관계없이 식품 또는 화장품, 제약의 대기업들이 속속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효성무역이 2월 우메켄을 가지고 시장에 진출하였고, 3월 LG건강 생활이 ‘청윤진’으로 8월에 삼양제넥스가 ‘굿썸’ 브랜드로 시장에 진출하였고 농심, 웅진, 한국인삼공사, 동부그룹 등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건강 기능식품 시장은 이미 제약과 식품의 경계가 없어지고 다양한 대기업이 진출하여 시장을 확대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조사의 결과에서도 건강기능식품 구입 장소는 약국, 전문 판매점, 방문 판매, 대형 할인점 순이며, 2005년에 비해 전문 판매점, 대형할인점, TV홈쇼핑 등의 이용도가 높아졌는데, 거리 근접성, 전문성, 제품 다양성 등이 상대적 선호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다양한 유통과 신규 업체의 진출은 시장 규모를 학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다양한 소재 연구에 활력 불어
2006년에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대한 인식이 전환되면서 여러 분야에서 국가 사업과 지원이 확대되었다.
건강기능식품 센터와 임상 지원센터 등 여러 연구 단체나 기관이 설립되면서 시장의 분석과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다양한 조사 결과를 통해 시장을 접근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부분의 기업이 건강 기능식품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력 연구 분야는 ‘항산화, 면역, 관절, 비만, 영양보충’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고 답하였다. 특히 일반 소비자의 조사 결과는 이전의 조사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들의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증진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82%가 건강에 대해 관심을 보이며 평소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운동 62%, 보양식 섭취 38% 순이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도 시장의 확대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이 가능하였고, 특히 국가의 지원을 받는 연구소를 통한 산업체에의 경제적 기술적인 지원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 벤쳐 업체의 다양한 소재 연구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이러한 폭넓은 조사 결과나 깊이 있는 연구 결과는 장기적인 건강 기능 식품 시장의 긍정적인 발전으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 2007년 10%이상 성장 예측
전세계 기능성 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2007년에도 10% 이상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건강식품시장은 매년 6%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10년간 5%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규모는 2002년 약 560억 달러에서 2004년 773억 달러, 2005년 8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 ‘Dietary Supplement’의 시장규모는 전체의 약 33%에 해당하는 185억 달러로 추산된다. 2004년도 기준 건강기능식품의 품목별 점유율을 보면 비타민이 약 34%를 차지했고, 허브 21%, 스포츠강화식품 10%, 미네랄 9%, 식사대용제품 11% 순이며 특별용도 및 기타 15%였다.
일본 건강식품시장은 2005년 1조 2850억엔 대비해 1조3000억엔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성장률은 둔화되어 전년도에는 크게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 건강식품시장 중 특정보건용 식품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07년까지 1조엔 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건강 식품 시장도 5년간 155의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1800억 위안이지만 중국 정부의 영양가 높은 식품 섭취 증진을 위한 노력 등으로 매년 높은 성장율을 기대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세계적으로도 건강 기능 식품 시장은 아직도 성장을 거듭하는 시장이고, 만성 질환 유병율의 상승과 고령화 사회의 대응책으로 국가적인 지원을 받는 산업으로 인정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성장의 한 축으로 이해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향후 건강 식품 시장의 성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인해 필연적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즉 2025년에 전체 인구의 25%가 65세 이상이 되는 고령화가 진행되고 생활습관의 변화에 따라 식이에 의한 1차 예방의 중요성 인식이 높아지고, 의료비의 자기부담이 증가하면서 self care 의식이 증대되고 있으며, 기능연구의 진전으로 인해 농학, 약학, 의학계 등도 천연물에 의한 기능 연구 활발화되고 있다.
또한 대체의학의 대두로 근대 의학, 약의 한계, 약가 차익과 축소에 의해 대체의료 대두되었고, 각종 규제가 완화되어 시장이 글로벌화되어 비타민, 미네랄, 허브는 식품으로, 국제경쟁이 높아질 것이며, 건강식품을 둘러싼 법, 규제의 개혁으로 형상규제가 완화되고 정보규제 완화되며, 식품, 약품, 화장품등 기존 시장의 성숙화로 많은 기업이 건강산업으로의 참입이 될 것이기 때문에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시장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적용되고 있으며 유사한 시장 성장 요인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올바른 인식위한 홍보가 중요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2006년은 시장 규모에서는 크게 성장하지 못한 한 해였지만, 소재의 경쟁력 있는 연구나 유통의 다각화 경쟁력 있는 대기업과 기술력 있는 벤쳐 기업의 시장 참입과 다양한 기업의 참입과 법적인 환경 변화 등으로 2007년에는 높은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시장의 바람직한 성장을 위해서는 참여 업계의 끊임없는 연구개발 및 마케팅의 노력과 국민 건강 유지를 위한 산업으로 육성을 위한 식약청, 보건 복지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과 실제로 제품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건강 기능 식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한 홍보가 매우 중요하다.
첫째로 업계에서는 기능성이 확보된 제품의 개발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여야 할 것이다. 앞서 인정된 50여개의 개별인정형 제품들의 기능을 활용한 제품의 적극적인 상품화가 요구된다. 그리고 미국, 일본 등에서 이미 그 기능이 검증되어 기능식품으로 활용되고 있는 다양한 소재들의 검증을 통한 시장 도입이 추진되어야 한다. 미국 시장은 전통적인 인기품목인 비타민 및 칼슘제품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비타민E, 엽산, 저지방 등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소플라본, 오메가3지방산, 프로바이오틱, 대두단백, COQ10, CLA, 키토산, 흰강낭콩소재추출물, 콩프로틴, 식물스테롤, 허브, 식이섬유,루테인 과 같은 물질이 많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특정보건용 식품 중에 정장관련 제품(특히 유산균)의 비중이 높은 편이며 ‘CoQ10’은 최근 3년 연속 최고 인기소재로 선정될 정도로 각광받고 있으며, 아스타키산틴, 글루코사민 COQ 10,녹즙류, 아가리쿠스, 울금, 콜라겐,아미노산,글루코사민, 흑초, 로얄젤리, 블루베리 등의 인기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미국, 일본에서 인정 받아 사용되는 COQ10, 루테인, 포스파디딜-세린, L-카르티닌, 이소플라본 등이 ‘07년도에는 개별인정형이나 기준규격형으로 추가 고시되어 국내 시장에 상품화 된다면 시장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로 소비자에 대한 건강 기능성 식품의 인식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건강 기능성 식품의 표시 및 광고에 대한 명확한 기준의 확립과 적용이 요구된다. 보다 적극적이고 소비자의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표시와 광고를 통해 건강 기능식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계속 논란이 되던 일반 식품의 기능성 표시와 건강 기능식품의 기능성 표시 이원화에 대한 정리가 조속히 이루어 졌으면 한다.
이를 위해 업계에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연구 개발이 요구되며, 정부 차원에서는 건강 기능식품 산업의 진흥을 위한 측면에서의 다양한 지원책이 고려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단순히 수입 건강 기능식품이 급증하거나, 외국에서 인정된 소재의 수입이 건강 기능식품의 중심이 되는 시장에서 커다란 변환점이 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06년에도 대국민 홍보나 연구 개발 지원 등이 추진되었으나 한 단계 앞서 국제적인 시장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산업 진흥책이 검토되기를 바라며, 이는 ‘07년도에 시행될 기준 규격형 건강 기능식품의 재평가 작업과 공전 전면 개정 작업, 건강 기능식품 법의 영문화 작업등을 통해 건강 기능식품의 국제화 진출 가능성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는 앞서 조사된 수많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한걸음 다가설 수 있는 건강 기능식품의 연구 개발과 이의 마케팅 전략의 전개가 필요하다. 이미 우리 사회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고 있으며, 일반 소비자들의 만성 질환에 대한 예방의 필요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건강 기능식품에 대한 인지도 높아지고 있으며, 허위 과장 광고에 의존하는 소위 건강식품에 대한 문제점도 많이 인지되어가고 있다.
따라서 업계 자체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시장 자체의 성장을 저해하는 마케팅 전략을 지양하고 전체가 공존하고 발전할 수 있는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이는 업계에서 자율적으로 추진되었던 스피루리나, 이소플라본 연구회 등이 발전적인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업계 자체의 노력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업체간 불필요한 경쟁을 통해 성숙하지 못한 시장을 사장 시키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며, 실제로 소비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 Generation-B 세대 큰역할 기대
2007년은 앞서 언급한 대로 “웰빙이 강화되면서 셀프 테라피 (자가치료) 추세가 보다 확대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상품을 선호하여 유기농 작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도 계절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신뢰성 있고 검증된 제품을 선택하고, 식품도 영양가는 물론 체내 신진대사와 성장발육에 꼭 필요한 아미노산, 칼슘, 철분등 영양소를 따져보고 선택하며, 보다 적극적으로 과학 기술을 수용하고 최대한 자연 친화적인 의식주를 고집하여 효율적인 삶을 추구하려는 미래지향적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Generation-B 세대의 등장은 건강 기능식품 시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과학적으로 합의될 수 있는 근거를 가진 기능성을 보유하고 이들 기능성을 정확히 표시, 광고를 통해 정보를 올바르게 전달 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 기능식품을 통해 2007년 시장의 획기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편집부
2007.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