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올해도 ‘사임당 뷰티어워즈’의 최고 영예인 사임당상과 개인판매왕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사임당상은 3년째, 개인판매왕상은 2년째다.
“고객분들에게 가장 감사하죠. 늘 저를 믿고 가족처럼 대해주는 고객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사임당화장품 서산지사 장동민 본부장. 매년 받는 상에 무감각해질 법도, 더욱이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당한 교통사고 때문에 몸 상태가 말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수상의 기쁨이 더 컸는지 연신 싱글벙글이다.
장 본부장은 6년 전 사임당화장품의 뷰티매니저 일을 시작했다. 첫 달,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780만원의 매출을 올려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해 신인왕에 올랐고 지난 6년간 꾸준히 고객을 늘려왔다. 현재 휴대폰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된 고객 수만 1천명에 가까울 정도.
고객이 계속 늘어나기만 할 뿐 좀처럼 줄지 않거니와 그 대부분이 그녀에게 흠뻑 빠져있는 이유는 특유의 성실함과 세심한 덕분이다.
매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장 본부장에게 있어 그 어떤 일이나 사정을 불문하고 무조건 고객을 만나야하는 시간이다. 그 5시간 동안 그녀는 무려 100명의 고객들과 얼굴을 마주한다. 고객 상당수가 지역 공무원이나 학교 선생님이라 사무실을 거쳐 갈 때마다 한번에 여러 명을 볼 수 있기에 가능한 일.
나아가 승진이든 전출이든, 결혼이든 부음이든 고객의 기쁜 일과 슬픈 일에 그녀의 화환이나 조화는 언제나 첫머리를 차지한다.
영업적인 욕심이었다면 오히려 못했을 일. 장 본부장은 그 비결을 “매일매일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설레고 인연을 이어가는 게 큰 기쁨이자 보람이다”고 밝혔다.
명성이 퍼지면서 다른 회사의 영입 제의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인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그녀는 흔들림이 없다. 더욱이 사임당화장품의 우수한 기술력과 신뢰가 자신이 가진 가장 큰 무기라는 설명이다.
“고객을 만나다보면 옆에서 자기에게도 제품을 달라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저는 그분들께도 반드시 제품을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받고서 판매를 합니다.” 써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단 사용해보면 확실히 알 게 되는 사임당의 기술력을 입증하기 위한 그녀 나름의 원칙이자 방법이다.
“새로 출시된 브랜드 ‘자보예’에 대한 기대도 큽니다. 오랜 세월 회사가 축척한 노하우를 집약했다는 점에서 고객들에게 자신 있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미 3번이나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지만 내친 김에 10번을 채우고 싶다는 장 본부장이 내심 믿는 구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