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양이 갑자기 늘었다면,혹시?
아기 낳았는데 생리통 심하면 자궁근종 의심해봐야
입력 2012.10.24 11:08 수정 2012.10.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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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건강한 여성은 생리기간이 3~7일 정도, 생리양은 하루에 생리대를 3~6개 사용하는 정도가 평균이다. 물론 초경 이후 몇 년간, 10대의 청소년기에는 혈기왕성한 나이답게 생리대가 넘치도록 생리 양이 많은 과다월경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체로 나이가 들수록 특히 30대가 넘어가면 생리양도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런데 간혹 마흔이 넘었는데 생리대를 교체할 때마다 푹 젖을 만큼 생리양이 많고 아기를 낳았는데도 생리통이 심하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여성전문 한방네트워크 인애한의원 수원점 이준학 원장은 “자궁근종은 여성의 20% 이상에서 발견될 정도로 흔한 양성종양이다. 양성종양이기 때문에 악성(암)으로 변할 위험은 거의 없지만 자궁근종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월경과다, 생리통, 골반통, 성교통, 잔뇨감이나 빈뇨, 혹은 난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고 전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근육조직에 발생하는데 그 위치에 따라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자궁내막 쪽으로 발생한 근종이 과다월경과 생리통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방광 방향으로 근종이 생긴 경우에는 방광을 자극하여 잔뇨감이나 빈뇨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면 50% 정도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대체로 자궁 바깥쪽, 복강이나 근육 한가운데에 근종이 발생한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편이기 때문에 정기검진 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처럼 자궁근종이 있다 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고 정기 검진으로 추적관찰만 하게 된다.

그러나 자궁근종으로 인한 생리통, 과다생리 등의 증상으로 불편함이 심하거나, 혹은 자궁근종이 수정란이 착상되어야 하는 위치에 발생하여 임신을 방해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향후 임신을 고려하는 경우에는 1차적으로 호르몬 치료를 하게 된다. 다만 효과가 일시적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나면 다시 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여성호르몬 감소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수술적 방법으로는 근종의 크기나 상태에 따라 근종만 적출하는 근종적출술, 자궁의 일부를 절제하는 자궁절제술, 자궁 전체를 들어내는 자궁적출술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임기 여성들은 근종적출술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데 근종적출술은 다른 위치에서 자궁근종이 다시 재발할 확률이 50% 정도로 높은 편이라 영구적인 치료법이라 하기는 힘들다.

자궁근종의 재발을 막는 수술은 자궁 자체를 들어내는 것인데 향후 임신을 꼭 고려하고 있지 않더라도 자궁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 심리적으로 상당한 상실감을 줄 수 있으므로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는 한방치료를 통해 자궁환경을 개선해 보는 것도 좋다.

이준학 원장은 “자궁근종은 안 생기는 사람은 전혀 안 생기는데, 한번 자궁근종이 발견된 사람은 수술로 없애더라도 또 잘 발생한다. 이는 타고난 체질적 요인, 즉 자궁 자체의 환경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방에서는 자궁 자체의 환경을 개선하는 한약 및 침/뜸 치료를 통해 자궁근종의 크기를 줄여주고, 자궁근종으로 인한 생리통, 월경과다 등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밝혔다.

특히 한방치료를 통해 보다 빠른 효과를 기대한다면 자궁으로 직접 약효가 전달되는 ‘조경단’ 치료가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조경단은 자궁근종을 비롯한 자궁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한방 좌약으로 약효가 질 점막을 통해 자궁으로 직접 전달되어 보다 빠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궁 내 노폐물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있으며 근종에 직접 흡수돼 종양의 크기를 줄이거나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자궁근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등에서도 자궁의 환경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기간에는 스트레스와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도록 한다.

이 원장은 "하복부는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돕는다. 꽉 끼는 하의는 자궁의 기혈순환을 방해하므로 통풍과 보온이 잘 되는 하의를 입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와는 다른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등 이상징후가 보이면 즉시 검사를 받아보도록 하고, 자궁근종처럼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질환도 많으므로 정기검진을 꾸준히 받는 것도 중요하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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