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모병원, 亞 최고 신장암 로봇수술 기술 입증
유럽비뇨의학로봇학회서 ‘로봇 신장암 부분절제술’ 최신 기법 소개
입력 2019.09.27 10:20 수정 2019.09.27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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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로봇수술센터 김정준 교수<사진>팀이 최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럽비뇨의학로봇학회(ERUS)에서 최첨단 신장암 로봇수술 기법을 소개했다고 27일 밝혔다.

로봇수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로 여겨지는 아시아권 의료진이 서구권 의료진을 대상으로 최신 수술법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ERUS는 유럽비뇨의학회가 주관하는 로봇수술 정기학술대회로 세계 각국에서 1000여 명의 로봇수술 전문가들이 초청된다. 각국의 발전된 의료 기술을 새롭게 선보이고 교류하며 새로운 수술법을 교육하기도 한다.

김 교수팀은 로봇을 이용해 복부를 크게 절개하거나 한쪽 신장을 완전히 들어내지 않고도 신장암 조직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로봇 신장암 부분절제술’의 최신 기법을 발표했다. 특히 체구가 작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사례를 포함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신장암 로봇수술은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동양인의 경우 적용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로봇의 장점인 여러 개의 로봇팔을 동시에 움직이는 데 있어 공간적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재를 발표한 김정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비뇨의학과)는 “체구가 작은 동양인을 대상으로 신장암 로봇수술을 최적화하려는 국내 의료진의 도전과 지난 10여 년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아시아권 환자뿐 아니라 체구가 작은 여성 신장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 이전에도 비뇨의학계 양대 국제학술대회로 평가받는 미국비뇨의학회(2018년)와 유럽비뇨의학회(2019년)에서 복잡도가 높은 고난이도 신장 종양에 대한 로봇부분절제술의 우수한 성적을 보고해 세계 의료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김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전립선암 수술 후 발생하는 요실금 등 수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신 로봇 전립선암 수술법도 함께 발표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 아시아권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기법에 대한 연재는 김 교수팀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로봇수술 기술을 선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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