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김치유산균’ 으로 지방간치료 가능성 입증
연구 결과, 간효소 수치(AST) 감소 확인…마이크로바이옴 활동 향상
입력 2019.09.19 10:17 수정 2019.09.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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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병원 내과 지영구교수팀과 엠디헬스케어 연구진, 코엔바이오 연구진은 김치유산균등이 들어있는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식품(음료)이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의 변화를 통해 간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최고의 SCI 저널인 Experimental and Molecular Medicine (EMM) 최신호에 실렸으며 리서치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로 소개됐다. 

본 연구는 건강한 성인 남녀 21명 (9명의 남성과 1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김치유산균의 일종인 류코노스톡 홀잡펠리(Leuconostoc holzapfelli)와 서리태 콩 등 다양한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신바이오틱스 음료를 4주간 아침 저녁으로 하루 2번 복용하도록 했다. 

복용 전후로 간기능을 포함한 혈액검사와 대변 및 소변의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를 비교 평가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섭취 전에 비해 섭취 후에 간 건강의 바로미터 중 하나인 간효소(AST) 수치가 34.400(±22.901) IU/L에서 21.650(±8.242) IU/L 로 유의하게 감소했고 이러한 간수치의 감소는 섭취 전에 간수치가 높은 참여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장내미생물)이 분비해 인체와의 정보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노소포(extracellular vesicles)의 정보를 함께 분석했다. 

우리 몸의 미생물은 나노소포라는 물질을 분비하여 숙주인 인간세포와 정보를 교환해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본 연구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에 이런 나노소포 분석까지 함께 이루어져 연구결과의 신뢰성이 더욱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포함된 신바이오틱스 식품이 마이크로바이옴의 활동성에 영향을 주어 간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보여주는 인체 대상연구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의미를 인정받아 리서치 하이라이트로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들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결합된 신바이오틱스 식품이 다양한 간질환, 특히 최근 서구화된 식단으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환자들을 대상으로한 연구로 이를 입증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본 연구를 주도한 엠디헬스케어의 김윤근 박사는 “국내에서 서구식 식단으로 인한 소위 “서구식 질병”으로 불리는 비만, 당뇨병, 지방간질환 등이 유행하고 있어, 우리의 전통 식품인 김치와 김치에 들어있는 유익한 유산균이 서구식 질병을 막을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연구결과“라고 언급했다.

또한, 코엔바이오 염규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조만간 대학병원과 환자를 대상으로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하여 본 연구에 사용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이 특별한 치료 제품이 없는 지방간 질환의 새로운 치료식품 또는 물질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추가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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