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뗀 아이, ‘보행패턴’ 평생 건강 좌우한다
외·내족지보행, 다양한 원인 따라 수술 필요성도…조기 진단필요
입력 2019.09.1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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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박민정 교수는 아이들을 진료할 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어디 한 번 걸어볼까?”라고 말했다.

이는 아이의 걷는 모습을 확인하는 것은 아이가 잘 성장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

아이가 걷기 시작하면 걷는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할 것

아이들은 보통 생후 12개월 전후로 보행을 시작하게 되는데, 너무 일찍 보행을 시작하게 되면 아직 어린 성장판에 무리를 주게 되어 다리가 ‘O’ 자로 휘게 되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박 교수는 “다만 이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너무 일찍 걷기 시작한 아이와 달리 15개월이 지나도 아이가 독립 보행을 하지 못한다면 발달지연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아이가 걸을 때 두 발끝을 안쪽을 향해 들여 모아 걷는 걸음인 안짱걸음(내족지보행)은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아이의 안짱걸음은 허벅지의 대퇴골이 안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우, 정강이뼈의 경골이 돌아가 있는 경우, 발이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경우 등 세 가지 원인에 의해 나타난다.

발이 안쪽으로 돌아간 내반족의 경우에는 생후 6개월 이내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보조기를 이용해 걸음걸이 교정을 시도할 수 있다. 이후에는 각도에 따라 스트레칭에서 석고 고정까지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허벅지나 정강이의 회전 변형의 경우는 대부분 아이들이 앉는 자세를 바르게 하고 고관절 스트레칭을 하는 것만으로도 만 10세까지 자연적으로 호전을 보이게 된다. 아이가 앉을 때 무릎을 꿇거나 다리를 ‘W’ 자로 만들지 않도록 하며, 흔히 말하는 ‘양반다리’를 하고 앉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심한 외족지보행, 즉 팔자걸음을 보인다면 아킬레스건의 구축이 동반된 것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하다. 특히 아이가 10대에 키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눈에 띄게 보행패턴이 나빠지는 경우, 앞으로 기울어지게 걷거나, 점프하듯이 걷는 경우에는 아킬레스건의 구축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는 발목 운동에 중요한 아킬레스건이 뼈가 자라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상대적으로 짧아지게 되면서 기능이 떨어져 보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 경우에도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증상을 호전 가능하지만, 구축이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되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아이의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교수는 “어릴 때 정립된 보행 패턴은 평생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의 대부분 보행의 문제는 자세 교정과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칭을 통해 호전될 수 있다”며 “다만 그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조기에 아이의 상태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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