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관행 근절, 단 정당한 마케팅은 인정해야”
의협 노환규 회장 “잘못된 정책구조 1차적 책임은 정부”
입력 2013.02.04 14:51 수정 2013.0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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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

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의약품 리베이트가 관행처럼 이어져 온 사실을 인정하고 의료계 자정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4일 오후 1시 30분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실시, 내부적인 자정노력과 더불어 과도하게 금지된 쌍벌제 조항에 대한 개정을 강조 했다.

노환규 회장은 “최근 수백명의 의사가 다수의 제약회사들로부터 거액의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는데 의약품 리베이트로 인정할 수 없는 억울한 사례들도 있다”며 쌍벌제 개정을 주장했다.
 
최근 모 제약사의 리베이트 조사에서 일부 의사들이 제약사로부터는 리베이트와는 상관없다는 말로 강의 동영상 제작에 참여하게 하고 검찰 조사에서는 리베이트라고 진술해 많은 의사들이 억울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불법 리베이트와 정당한 마케팅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고액의 법인카드 제공이나 고가의 시계 등 물품을 받은 사람과 강의료 등 정당한 마케팅의 일환의 대가로 받은 비용은 다르다. 같은 리베이트로 몰리지 말아야 한다”며 “검찰에서 이를 잘 판단해 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학회의 부스 참여 등은 제약사의  홍보 활동이며 홍보 대가를 받는 것은 당연 것이 아니냐”며 “단, 일부 의사들이 의사의 처방 권리를 무기화 하거나 남용해서 제약사를 스폰서로 생각했던 잘못된 관행은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리베이트가 생길 수밖에 없는 제도 구조를 만든 정부가 1차적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국내 제약사는 그동안 리베이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성장한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을 계기로 의료계와 정부, 제약사의 리베이트 관행을 없애는데 함께 노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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