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노환규 회장 “약사회와 충돌 불가피하다”
회무방향 등 기자간담회서 밝혀…“의료본질 개선이 최고 지향점”
입력 2012.05.02 12:18 수정 2012.05.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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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노환규 회장이 “의료제도 개선을 전면에 걸고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제37대 대한의사협회장으로 회무를 시작하는 노환규 회장이 앞으로의  포부와 협회 방향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2일 개최했다.

노환규 신임회장은 질문에 앞서 “현 의료제도의 1차적 책임은 의사에게 있다. 의사가 달라져야 제도 개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이전 집행부와는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도 새로운 의협의 집행부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의협은 회원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복지부와 활발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 최고의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노환규 신임회장과의 일문일답
 
-전의총 대표시절 타 직역과의 마찰이 잦았다. 의협회장으로서 타 직역 단체와의 소통은?

우선 그동안 간호사,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등은 그동안 기본적으로 관계가 소원했다. 앞으로는 관계개선에 노력할 생각이다.


한의사들은 현대의학의 영역을 침범하는 한 보완적이거나 우호적 협력 관계는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 이원화된 면허에 대한 근본대책이 필요하다. 근본적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

약사회는 함께 협력해야할 단체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의료비 구성의 불균형으로 재조정이 필요하다. 조제료는 3조원에 달하는데 수술비보다 많다. 이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여러분야에서 부분적으로 충돌이 예상된다. 국민들은 밥그릇싸움이라고 여기겠지만 다른 문제다.

환자단체연합회의 행보는 크게 아쉽다. 대표자들이 환자를 위하지 않고 자신들의 입지를 위해 행동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진정 환자를 위한다면 의사와 다툴 것이 아니라, 정부를 상대로 올바른 제도를 요구해야 한다.

또, 제약사는 오랜 파트너 관계지만 물질적인 받음의 관계를 탈피해 제도적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관계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 미래의 먹거리가 보장되는 산업인가를 볼 때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의사와 제약사가 같이 노력해야 한다.

- 37대 의협 집행부의 구성과 그 이유는

명단은 곧 공개하겠다. 우선 회무경험이 풍부한 윤창겸 상근부회장님을 어렵게 모셨다. 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집행부는 ‘전문성과’ ‘헌신성’을 염두에 두고 일르 충족하는 인물로 구성했다. 안타깝게도 그 두 부분을 총족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회원 선택에 의한 선출이기 때문에 노공행상에서는 자유로웠으나 매우 고심했다. 전의총 인물을 배제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 함께 일을 해온 의사들과 현안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해왔다. 전체 31명 중 6~7 정도가 전의총 인물이다.
이전 집행부에서 일하던 임원은 2명으로 이재호 이사, 유승목 이사 등이다.

이전 집행부는  주요정책 결정을 주로 해왔으나 이제는 현안에 대한 위원회를 구성, 회무가 결정될 것이다. 임원은 간사역할을 하면서 소수의 임원이 다 감당할 수 없는 것들을 활발히 논의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의협이 가진 문제점을 진단한다면
많은 문제점이 보인다. 조직의 효율성 면에서 의협은 경영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효율성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며 조직관리의 절실함이 있다.

지역의사회와 시도의사회 등은 1차적으로 친목회이다. 친목회를 운영하는 방식은 제도개선 업무와 다르다. 이에 경영의 기본적인 원칙을 적용할 것이다. 협상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추진가보다는 협상가에 가깝다.

- 협상 시 의협은 무엇을 주고받을 것인가
명분이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원하는 것을 가져가는 것이 협상이다. 적은 의료비로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국민이 만족하길 원하는 것이 정부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원하면서 정부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주면 된다.

또한, 의협은 현안과 사회문제와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 광우병 문제 등에서도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발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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