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비가 내리는데 왜 활동자제 권고 안하나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안일한 정부 대응 질타
입력 2011.04.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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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정부에 오늘 내리는 비를 절대 맞지 말 것과 야외활동을 자제권고를 촉구했다.

오스트리아 기상지구역학 중앙연구소(ZAMG)는 7일 한국 중부지역 상공에서 시간당 3마이크로 시버트의 방사능낙진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ZAMG는 유엔의 위임을 받아 미국과 일본, 러시아 등 전 세계 관측망을 동원해 방사성 물질 누출량과 이동경로를 분석하는 기관으로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준수 여부를 감시하는 기관이다.

보건연합은 “국제기구에서 방사능낙진을 예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기관과 대한의사협회 등은 현재 방사선 수준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안일한 대처를 지적했다.

국제학계에서 받아들이는 기준은 정부의 기준과 전혀 다르다는 것.

예를 들어 미국 보건성은 (U.S. DHHS, Public Health Service Agency for Toxic Substances and Disease Registry) 전리방사선의 예방에 대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노출되면 해롭다고 가정해야 한다”고 분명한 지침을 내리고 있다.

전리방사선량에 대한 연구들에 의하면, 전리방사선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노출되면 그만큼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전미연구평의회에 의하면 연간 100mSv의 전리방사선에 노출되면 100명당 1명이 평생 암에 더 걸린다는 것이고 이는 연간 1mSv에 노출되면 인구 10000명당 1명이 암에 더 걸린다는 결론이다.

만약, 한국 전체 인구가 연간 1mSv의 전리방사선에 노출되면 평생 5천명이 암에 더 걸린다는 계산이 나온다.

보건연합은 “이것이 바로 매우 적은 양이라도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와 규제당국의 의무인 까닭이다”라고 주장했다.

지금 한국정부는 낙진이 ‘무시할만한 양’이리고 말한다.

그러나 ZAMG에 의하면 내일 한국의 중부지방에서는 시간당 0.3마이크로시버트의 낙진이 예상된다.

이를 연간 노출량으로 계산하면 2.628mSv에 해당하는 양이다.

보건연합은 “이러한 낙진이 연간 지속되면 한국인구 중 평생 1만 2천 600명 이상이 암에 걸릴 수 있는 양에 해당한다. 이를 1/100로 줄여 잡는다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126명의 암환자 발생가능성이 있다. 이는 결코 무시할만한 양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만일 내일 비가 내린다면 그 비는 대기 중 방사선 물질이 한번에 모여 토양 및 지하수, 수돗물 등을 오염시킬 가능성도 있다.

보건연합은 “정부는 야외활동 자제 권고를 내리고 국민행동지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며 정확한 정보의 제공과 그에 따른 대비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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