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5.2% 양극성장애 의심
우울조울병학회, 우울증보다 자살률 높아...조기 진단이 중요
입력 2009.06.17 12:02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우리나라 고등학생 5.2%에서 양극성장애(조울병)가 의심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이사장 박원명)가 최근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자 중 104명(5.2%)에서 양극성장애가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나주병원 윤보현 과장이 연구책임자로 나선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양극성장애 유병률 조사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양극성장애 유병률이 1~2.5%인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높은 수치이다.

양극성장애는 과하게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반대로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의 감정 상태가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질환으로, 흔히 '조울병'으로 알려져 있다.

양극성장애는 확진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다 양극성장애 우울 시기에 나타나는 증상이 흔히 알려진 우울증과 주요증상이 거의 흡사해 우울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한림대 성심병원 전덕인 교수팀의 조사결과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양극성장애 입원 환자 131명을 조사한 결과, 환자 10명 중 2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은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양극성장애 환자가 우울증으로 진단 받아 항우울제 등으로 치료를 받게 될 경우, 급성 조증 등의 질환이 악화될 우려가 있어 발병 초기부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대한우울조울병학회 박원명 이사장(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은 "양극성장애는 주로 10대 후반에 발병하지만 정확한 진단을 하기까지는 보통 발병 후 10년 정도가 걸린다"면서 "이런 진단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질병을 만성으로 만들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감정 기복이 심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적절한 상담을 하고, 조기에 진단적 평가를 통하여 치료 하는 것이 양극성장애 치료의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우울Ÿ조울병학회는 지난 5월 25일부터 30일까지를 '2009 조울병 인지 주간'으로 선포하고 해당 기간에 전국 49개 병원과 정신보건센터에서 양극성장애에 대한 무료 강좌와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6월 한달 동안 TBS 라디오를 통해 대국민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양극성장애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들이 직접 제작한 진단 비디오도 선보일 예정이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포장은 더 이상 마지막 공정 아니다”…카운텍, 제약 자동화 전략 확대
“성조숙증, 단순히 사춘기 빠른 것 아니다”…최종 키까지 좌우
설덕인 원장, “천연물 기반 질염 치료제 개발할 것”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고등학생 5.2% 양극성장애 의심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고등학생 5.2% 양극성장애 의심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