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서울성모병원, 뇌동맥류 수술 5,00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는 최근 58세 여자 환자의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에 성공하면서 개두술 및 혈관내치료를 통한 뇌동맥류 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뇌동맥류는 약해진 뇌혈관의 일부가 부풀어 수 밀리미터(mm) 크기의 풍선 같은 형상으로 변하는 질환으로 혈관벽이 얇아 쉽게 파열될 수 있다. 뇌동맥류 파열 시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며 이 경우 사망률이 45%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의식 손상, 복시, 편마비, 시야 손상,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뇌동맥류는 위치, 모양, 크기, 환자의 혈관 상태 등을 고려해 파열을 막기 위한 치료를 선택적으로 시행한다. 수술과 시술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 두 방법을 적절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두개골을 절개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뇌동맥류에 접근한 후 클립으로 묶어주는 수술인 ‘클립결찰술(개두술)’과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고 대퇴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뇌동맥류 안으로 삽입한 후 가느다란 백금 코일을 채워 파열을 막는 시술인 ‘코일색전술(혈관내치료)’이 있다.
병원 신경외과는 2008년 50여 건을 시작으로 2009년부터 연 200여 건, 2012년부터 연 300여 건, 2019년부터 연 500여 건을 기록하며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뇌동맥류 환자의 추세에 맞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5,000례 기준, 수술적 치료는 2,451건(49%), 시술적 치료는 2,549건(51%)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병원에는 수술과 시술이 둘 다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3명과 수술이 가능한 신경외과 전문의 1명 등 뇌혈관 질환 전문가들이 한 팀을 이뤄 협진을 기반으로 뇌동맥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신경외과 신용삼 교수는 “뇌동맥류의 시술과 수술 여부 등을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한 팀으로서 논의해 결정하는 것이 훌륭한 대목”이라며 “앞으로 병원이 뇌혈관 질환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2022.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