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유방암 환자 항호르몬 치료, 우울증 위험 없다"
우리나라 여성 유방암 수술 환자를 조사한 결과, 약 복용에 따른 우울증 진단, 우울증 약 처방, 자살 건수에서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유방외과 윤창익(교신저자) 교수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데이터를 이용해 14년간 유방암 수술환자에서 항호르몬 치료에 따른 우울증 발생 및 자살위험 상관관계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암 중 1위다. 유방암 재발을 낮추기 위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는 항호르몬 약을 복용하는데, 부작용 중 하나가 우울감이다.
연구팀은 항호르몬제와의 관련성을 보기 위해, 실제 항호르몬제를 복용한 환자 1만1109명과 복용하지 않은 환자 6615명을 변수 보정 전과 후로 연구한 결과, 우울증 진단 (p=0.730, p=0.267)및 자살위험(p=0.638, p=0.867) 모두 복용 유무에 따른 통계적 차이는 없었다.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대표적인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이용해 증식하는 유방암이다. 유방암을 수술하고 수술 후 유방암의 재발을 줄이기 위해 5~10년 동안 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는 현재 표준치료이다. 이러한 호르몬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70~80%를 차지하며, 조직검사로 확인한다.
호르몬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자주 재발하는 유방암의 재발률을 1/3 줄인다는 점이다. 항암 치료보다 호르몬 치료가 삶의 질 측면에서 좋다. 수술 후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호르몬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합하기도 하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며 환자 본인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 교수는 "유방암에서 재발률을 줄이기 위해 항호르몬제의 규칙적인 복용은 필수적인데, 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코로지(피인용지수 5.738) 9월호에 게재됐다
이상훈
202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