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금융권, 의약품 결제카드 '약국시장 쟁탈戰'
‘약국, 병·의원 의약품 결제 전용카드인 팜코 카드 시장을 잡아라’
연간 8조원대로 추정되는 약국, 병·의원 의약품 구매를 위한 결제 전용카드 시장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은행들이 특별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요양기관들의 결제 전용카드 유치전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
팜코카드는 병의원과 약국에서 의약품 구매전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
타 카드에 비해 사용한도가 높고 기존 혜택 외에도 은행별, 제휴사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11개 은행에서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약국이나 병·의원들의 의약품 거래대금 때 사용하는 의약품 구매 전용카드가 출시된 이후 각 금융사들이 신입 회원 모시기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각 지방의 은행 및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팜코카드를 출시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고 약사회에서도 회원들에게 더 좋은 조건의 카드를 서비스하기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경남 지역에서는 농협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이 앞장서고 있다.
농협경남지역본부는 BC카드사와 공동으로 ‘농협BC 팜코카드’를 출시,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회원 모집에 나섰다.
농협경남본부와 BC카드사 공동상품인 팜코카드는 약국이나 병·의원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을 위해 올 연말까지 ‘농협BC 팜코카드’에 가입하는 회원에게는 연회비 면제는 물론 연중 3개월 무이자 할부와 4~6개월 할부 이용시 수수료 50% 할인, 결제금액의 0.6% 포인트 적립은 물론 기본 이용한도 3000만원 부여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농협경남본부는 경남지역 3500여개 약국, 병·의원을 대상으로 신입 회원 모집에 적극 나서는 한편 올해 500여개를 회원으로 가입시킨다는 전략이다.
우리은행도 의약품 결제전용 ‘우리팜코카드’를 출시, 기본 연회비 영구 면제는 물론 연간 3억 이상 사용시 해외연수 특전을 부여하고 무이자 2개월 할부, 특별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입 회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도 8일 약국에서 필요한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더 뱅크 약국대출'은 서울시약사회의 팜페이 사업과 함께 시장확대가 전망되고 있다.
전국에 있는 약국을 대상으로 의약품구매자금, 운전자금, 창업자금, 시설자금 등 약국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상품이다.
구매자금대출과 신용대출은 매출액 및 신용도에 따라 최고 2억원 한도 내에서 지원되며 대출 기간은 최장 5년, 금리는 약국 신용도별로 차등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처음으로 의약품 관련 전용결제시스템을 구축, 희망하는 약국에 단말기를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용결제시스템 단말기를 약국 내 설치하면 약사들은 매번 은행에 직접 가지 않 고도 단말기를 통해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며 타행송금이체, 잔액조회, 수표조회 등 기본적인 은행 거래를 할 수 있다.
약사회와 약사신협 체인약국 등에서도 적극적이다.
대구시약사회는 날로 열악해지는 약국환경을 개선하고 경영의 합리화를 기할 수 있는 방안의 일환으로 각 금융권의 의약품 구입대금 결제카드를 비교 검토, SC제일은행 팜코카드가 약국경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판단, 카드발급 및 운영에 관해 2006년 9월 27일 업무제휴를 했다.
경기도약사회도 제일은행 팜코카드와 계약을 맺고 연간 사용금액의 0.05%를 경기도약사회가 전개하는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활동기금으로 제공키로 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실제로 경기도약사회는 최근 집계 가능한 분회 몫으로 7천만 원이 돌아갔고, 지부와 마약퇴치본부는 각각 2천만 원씩 돌아갔다고 밝혔다.
약국체인 옵티마케어도 작년 하반기 기업은행과 제휴를 맺고 회원용 구매전용카드인 옵티마팜코카드를 선보였다. 연회비 면제는 물론 마일리지, 무이자 할부, 해외연수기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온누리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LG카드’와 의약품 전자상거래 업체인 팜스넷의 전용카드 ‘신한-팜스넷카드’ 또한 연회비, 무이자 할부 서비스 및 타사보다 많은 마일리지 부여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대한약사신협은 PamC카드를 전국 약사신협에서 발급하고 있다.
신협은 " 전국의 조합원을 위해 PamC 카드를 LG카드사와 공동으로 전국 약사신협에서 발급하고 있다" 며 "조합원들의 약국 경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amC Card 는 전국 약사신협, LG카드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카드 사용금액의 0.6%를 회원의 포인트로 적립되며, 마퇴후원금으로 0.1%를 지원하며, 회원에게 다양한 부가 서비스와 연회비가 면제된다.
금융기관 한 관계자는 “팜코카드는 약국이나 병원, 의원을 운영하는 사업자들이 의약품 구매 후 결제 때 사용하는 전용카드로 최근 들어 각 금융회사들의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카드상품을 개발해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사실 은행들은 비단 약국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대출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로 흘러갈 곳을 잃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실 지난해만 해도 한달에 4조원이 넘던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에는 209억원으로 급감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감성균
2007.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