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특화·경영혁신, 파트너링으로 해결해 볼까?
최근 체인 뿐만 아니라 제조·유통·컨설팅 업체들도 약국의 경영컨설팅·제품공급·시스템지원 등에 대한 보다 통합적인 서비스에 앞 다퉈 나서고 있다. 이번 호에는 최근 약국 경영의 전기 마련을 위해 고민하는 약국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볼 만한 파트너 업체 사례들을 정리해 봤다.
약국경영에 있어 전문성 확보와 특화, 경영기법 강화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면서 약사 혼자 이 모든 것을 감당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한 동안 특정 분야 학술노하우를 기반으로 브랜드, 기본적인 인테리어 등을 지원하는 약국체인이 한 동안 약국가에 선도적인 지원자 역할을 수행해 왔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의약분업과 소비자 중심 무한경쟁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 속에서 보다 강력한 전문성과 경영노하우,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더불어 약국을 대상으로 제조·유통·체인·경영컨설팅 등 각각의 고유 영역 서비스에 집중하던 관련 업계에서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통합적인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온누리 '드럭스토어'
약국체인의 선두업체로 자리매김해 왔던 온누리체인은 지난해 보다 기능적이고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약국경영 모델로 온누리 드럭스토어를 약국가에 제안했다.
온누리 드럭스토어는 파란색을 중심으로 한 세련된 인테리어에 조제 및 일반의약품, 건기식 및 의료용품, 화장품, 일상생활용품, 퍼스널케어(셀프케어) 등 5개 라인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별 공급한다.
자체적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PB제품 개발, 대형마트업계 출신의 전문가 영입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위드팜 '토털헬스케어 약국'
국내 최초의 조제전문 약국체인을 표방해 온 위드팜도 최근 토털헬스케어 약국으로의 변화를 위해 TF팀을 가동하고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시범약국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그 동안은 전문의약품의 원활한 공급과 처방전 처리 시스템 공급 등 주로 조제분야에 대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강화해 왔다면, 이제는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보다 다양한 제품과 정보를 비롯해 건강을 위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구현함으로써 건강하면 위드팜약국으로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타민하우스 '간판 지원'
지속적으로 비타민으로 전문화된 새로운 제품 공급에 주력해 온 비타민하우스도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기본적인 약국 컨셉 위에 비타민 전문판매점이라는 이미지를 확실히 부각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관심과 구매의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비타민하우스 브랜드명과 디자인을 담은 간판을 지원해 주는 것.
향후에는 약국만의 특징을 살린 드럭스토어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드럭스토어형 컨설팅으로 범위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케이팜스 '온라인·특화약국'
그 동안 약국경영컨설팅과 교육사업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던 약국경영연구소도 지난해 케이팜스 생활건강이라는 이름의 약사가 직접 운영하는 건강관련 쇼핑몰 컨셉의 사업을 런칭 한 바 있다.
본사가 쇼핑몰 구축과 제품 공급 등을 모두 담당하고 개별 약사는 인터넷을 통해 상담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만 담당하는 형태.
더불어 최근에는 특정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노하우를 갖춘 특화전문약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술·특화노하우·경영컨설팅을 기반으로 한 체인 형태의 약국지원사업과 여러개의 특화전문약국이 결합된 형태의 거대 약국인 300평형 전문약국 모델을 제시하며 참여 약사를 모집하고 있다.
성광메디칼 '신개념 한국형 드럭스토어'
의약외품 중심 약국전문 유통업체로 성장해 온 성광메디칼도 창립 1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한국형 신개념 드럭스토어’ 사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단순한 제품 유통기능을 벗어나 보다 선별된 제품군의 개발·공급, 약국의 재고관리 시스템 지원, 효과적인 디스플레이 시스템 구축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
특히 앞으로는 약국도 일반 유통채널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을 만큼의 차별화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전제 하에 소비자 인지도를 충분히 갖고 있지만 유통라인이 제한돼 있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 공급 계획도 갖고 있다.
면밀한 분석·최적의 파트너 선택 노력 필요
이밖에 대웅제약과 같은 제약사도 ‘패밀리 약국’ 개념 도입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영업하고 공급하던 차원에서 약사고객의 감동을 이끌어내기 위한 통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의약분업이라는 큰 변화의 연장선상에서 또 한번 불어닥치고 있는 경영환경과 의약 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 속에 약사·약국이 고민하고 만들어가야 할 약국의 변화상에 대한 해법을 약국을 둘러싼 업계가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제시하는 형국이라고 할까?
하지만 역시 이 같은 다양한 모델들을 평가하고 잘 선택해 경영활성화에 활용하는 것은 또 다시 약국의 몫이다.
자신과 약국의 강점, 특성, 주 고객층의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특화·전문화 포인트가 무엇인지 결정한 후 최적의 파트너를 선택하는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김지호
2008.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