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2,500억 시장 '이온수기'를 잡아라-경쟁 치열
알칼리 이온수기 렌탈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가의 기능성 가전으로 알려진 알칼리 이온수기의 렌탈서비스 확대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길이 가까워졌다.
정수기가 기본적인 가전이 되었듯, 웰빙 가전 알칼리 이온수기의 대중화 조짐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이온수기 시장은 2,500억원 정도 규모로 지난 해보다 4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온수기 시장은 2005년 1000억원 규모에서 2006년 1500억원, 2007년 1800억원으로 해마다 높은 성장세로 급성장하는 추세다.
올 초 일동생활건강과 김영귀환원수의 렌탈서비스를 시작으로 6월엔 바이온텍이, 최근 ‘프리미엄 자이온’을 출시한 ㈜이롬도 렌탈서비스를 도입했다.
이롬 ‘프리미엄 자이온’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질선택기능을 갖고 있어 지하수, 해변가 등 어느 지역에서도 일정한 PH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 월 3만원대에서 4만원대까지로 최대 60개월까지 렌탈할 수 있고 필터무상교환 및 해피콜,사은품 지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처럼 이온수기 렌탈서비스가 확대되고, 고객 확보를 위해 각 업체의 발길이 분주한 것은 기능성 물의 인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 동안 일반 가정에서는 찾기 힘든 고가의 의료용 가전기기라는 인식에서 ‘알칼리이온수’가 만성설사, 소화불량, 위장 내 이상발효, 위산과다 개선이 있다는 식약청의 지침 변경으로 광고를 통해 건강기능을 강조할 수 있게 된 점, 저렴해진 렌탈 요금도 이온수기 인기에 불을 지핀 것으로 보인다.
이온수기 인기에 힘입어 업체 수와 제품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그만큼 저렴한 렌탈료와 서비스로 경쟁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요즘 소비자의 구매성향을 반영해 제품 디자인에도 힘써야 한다는 것이 업계 반응이다.
가전제품을 고를 때 디자인, 색상 등이 주는 느낌에 따라 주방 포인트로 제품을 고르기 때문에 깔끔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상으로 어필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롬 방판사업부 이대성 PM은 “ 이온수기는 부담스러운 가격과 의료기기라는 인식으로 대중화에 한계가 있었다”며 “ 렌탈서비스 도입으로 이온수기를 접하기 어려웠던 많은 고객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해 차별화된 웰빙 가전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0년대 후반 정수기 업체가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며 정수기가 대중화된 것처럼‘건강한 물’을 강조한 이온수기 또한 렌탈 서비스 도입으로 대중화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권구
200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