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75%, ‘고령임신 두렵지만, 임신은 나중에’
국내 여성들이 첫 임신연령으로 생각하는 나이와 실제 임신 계획 나이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령임신을 두려워 하면서도 임신은 늦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바이엘헬스케어가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여성 평균 결혼 연령인 만 28세(28.1세) '2008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통계청 2008.7 ) 이상 여성 7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여성의 고령 임신에 대한 인식 및 태도'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여성들의 이상적인 임신 연령과 실제 실천의 차이가 크며, 고령임신에 대한 여성들의 두려움은 크지만 이에 대한 대비책은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임신, 27.9세가 이상적이지만 실제로는 힘들어
전체 응답자 중 아직 임신경험이 없는 여성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첫 임신 평균 연령은 27.9세. 그러나 이들이 정작 임신을 계획하는 연령은 32.3세로 임신에 대한 여성들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보여줬다.
응답한 나이에 임신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경제적인 문제와 사회적인 경력이 주로 꼽혀,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해 비교적 젊은 임신을 선호하지만 경제적사회적인 이유로 이를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어나면서 국내 여성들의 평균 출산 연령은 2000년 29세에서 2007년 30.6세로 7년 만에 무려 1.6세가 높아졌다. '2007년 출생통계 결과' (통계청 2008.8)
▷고령임신에 대한 두려움 높지만 대비는 막막해
또한 이들 여성 중 78%는 고령임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고령임신에 대해 가장 염려되는 점으로는 절반 가까이 기형아 등 건강하지 않은 아기 출생(49%)이라고 답해 산모의 나이가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시사하였다.
이 밖에도 노산으로 인한 신체적 힘듦(24%), 불임에 대한 염려(15%)도 고령임신으로 인한 걱정거리로 꼽혔다.
여성들의 고령임신에 대한 높은 염려에 비해, 그로 인해 증가할 수 있는 위험 예방법에 대한 지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 대상 여성 중 3명에 1명은 고령임신에 따른 위험들을 예방하는 방법에 대해서 모르거나 심지어 예방할 수 없다고 답하였고, 그 외 응답자들도 예방법에 대해 막연하게만 알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임신 후에야 기형아 출생 걱정해
한편, 일반적인 임신에 대한 인식은 임신 경험의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과 관련하여 떠오르는 걱정거리로 임신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첫 번째로 건강하지 않은 기형아를 낳을 수 있다는 점(34%)를 꼽았지만, 임신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 기형아에 대한 걱정은 임신과 육아로 인한 생활의 변화(28%) 다음이었다.
이는 임신을 경험해본 여성이라면 그 무엇보다도 태아의 건강이 가장 큰 관심사이지만, 임신 전 여성은 태아의 건강이나 기형아 출생보다 임신으로 인해 본인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더 민감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여성들이 임신 전부터 건강한 출산을 위한 계획임신에 자칫 소홀해질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한편 바이엘 헬스케어는 건강한 임신에 대한 인식 확대 및 소비자 교육을 위해 자사 임산부 전용 비타민제 엘레비트의 홈페이지(www.elevit.co.kr) 및 거리 행사를 통해 오계명 서명 캠페인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권구
2008.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