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WCU사업…글로벌 수준 되려면 제도적 뒷받침 필수”
“제출한 연구개발과제가 WCU에 채택된 것에 대해서는 우선 기쁘다는 말씀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공간의 문제나, 선정된 과제 책임자들 간의 상호 협력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우수인재를 육성하고 세계수준의 연구개발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올 9월부터 본격 추진된 ‘WCU(World Class University)’에 서울대 오우택 교수의 과제가 선정됐지만, 인터뷰 내내 오 교수는 ‘기쁨’ 보다는 ‘걱정’이 앞선 표정이었다.
WCU사업의 취지가 말 그대로 세계적 수준의 교육 및 연구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자는 것에 있지만, 실제 그렇게 되려면 여러 측면에서의 ‘인프라’가 구축돼야 함에도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
오 교수는 “생각 같아선 WCU 선정된 서울대 모든 과제를 한대 모아, 한 건물에서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WCU 전용 건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수업은 물론이고 학생들이 건물에 들어서면서부터 모든 의사소통을 영어로 진행하는 방식을 써야 진짜 글로벌 수순의 교육과 연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오 교수는 “전용건물을 만들면 여러 분야 연구자들이 융합연구를 하는데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행정적인 비용 등도 대폭 줄일 수 있다”며 “일단 학교차원에서 건물 신축이나 WCU사업을 한데 모아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CU 선정과 함께 새로 신설될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학과’에 대해선 “내년 초에 공고를 하고, 하반기부터 대학원 과정으로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라고 오 교수는 밝혔다.
WCU사업으로 채택된 오 교수의 연구 과제는 ‘분자의학 및 바이오제약의 융합연구’이며, 전공ㆍ학과 개설이 가능한 과제로 선정됐다. 연구는 주로 암연구, 통증 및 이온채널, 약물전달시스템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신약개발 등 산업분야로의 응용도 가능한 연구 내용이다.
손정우
2008.12.16